소방차 127대, 소방관 352명 투입
오후 1시 34분께 초기 진화 성공
|
14일 소방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1분께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오랑대 공원 인근의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공사 현장에 불이 났다.
현재까지 작업자 6명이 숨지고 25명이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공사 현장 안에 있던 3개의 건물 중 한 건물 1층 내부 수영장 인근에 적재된 단열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10분께 '대응 1단계'가 발령됐으나 불이 거세지자 오후 12시께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이후 2단계 발령 2시간여 만인 오후 1시 34분께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화재 현장에는 소방차 127대, 소방관 352명이 투입돼 진화 및 수색작업 등을 진행 중이다. 소방 헬기 3대도 투입됐다.
화재 당시 수백명이 공사에 참여 중이었고, 사상자들은 건물 내부에서 작업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화재 직후 100여명은 대피에 성공했고, 옥상으로 몸을 피한 14명은 헬기에 의해 구조됐다.
한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화재와 관련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색 구조에 만전을 기하되, 소방대원의 안전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