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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재석 168명에 찬성 168명으로 촉구안을 가결했다.
결의안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가 마 후보자를 지체 없이 임명할 것 △헌재의 마은혁 임명부작위 권한쟁의 심판사건 신속 결정 촉구 △마은혁 임명부작위 권한쟁의심판 인용 결정 불복 시 최상목 대행 엄중 경고 △헌법재판소를 흔드는 망동에 필요한 모든 조치 등이 담겼다
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야 간 어떠한 협의도 없이 야당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결의안"이라며 "마 후보자 임명 문제에 대해 헌재에서 권한쟁의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국회가 결의안을 통과시킨다면 입법부가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의 운영위 보이콧을 언급하며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를 향해 "어떤 자격으로 이 문제를 문제제기할 수 있나"라고 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마 후보자 외 지금은 임명된 정계선·조한창 헌법재판관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미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이들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에 대해 선출 과정을 거쳐 (후보자 추천을) 확정지었기 때문에, 국회의 결론대로 (정부가) 그것(임명)을 하지 않는 것은 국회가 갖고 있는 구성권에 대한 권한침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