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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 코인노래방 돌며 3300만원 훔친 30대 구속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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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은 기자

승인 : 2025. 02. 14. 15:00

경찰, 공조·잠복 수사 끝에 현장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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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강남경찰서. /아시아투데이DB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코인노래방에서 화폐교환기를 부순 뒤 현금을 훔친 3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26일부터 이달 7일까지 서울과 부산 소재 코인노래방 11곳의 화폐교환기를 파손하고 내부에 있던 현금 약 33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2일 오전 5시27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코인노래방에서 현금 450만원이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최근 발생한 동일 수법의 절도 사건을 수사하던 서울과 부산의 각 경찰서와 공조해 A씨의 인적 사항을 특정했다. A씨가 서울·부산의 코인노래방에서만 범행을 저지르는 점, 특정 화폐교환기가 있는 노래방만 노리는 점 등을 감안했다.

경찰은 추후 범행이 예상되는 장소를 압축 선정해 지난 6일 저녁부터 잠복 근무에 돌입했다. 지난 7일 오전 4시 10분께 A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서울 사당역 인근 코인노래방에 나타난 것을 발견하고 경찰이 뒤따라 들어갔다. A씨는 화폐교환기를 부수다가 경찰의 인기척을 느끼고 도주했지만 현장에서 체포됐다.

A씨는 머리를 염색하고 안경을 쓰는 등 인상착의를 바꾸거나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경찰 수사망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교도소에서 출소한 A씨는 훔친 현금을 유흥비로 모두 탕진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돈을 숨겨놨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피해금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손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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