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정부·여당 향해 “신속한 추경 협조해야”

"추경 논의로 민생회복에 숨통 틔워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정부와 국민의힘을 향해 "꽁꽁 얼어붙은 민생 현장에 막막함을 풀기위해 신속한 추경(추가경정예산)에 협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본격적인 추경 논의로 민생 회복에 숨통을 틔워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전날 35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공개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추경 편성의 필요성을 인정한 만큼 (추경) 논의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길 바란다"며 "국민이 겪는 어려움 앞에서 정치적 유불리나 조건을 따질 때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하루가 다르게 심화되고 있다"며 "속도가 관건이다. (추경을) 신속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말로는 하자고 하는데 구체적 협의를 해보면 전혀 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며 "지난해 삭감한 예산 복구를 조건으로 내건다고 하는데 특활비(특수활동비), 특경비(특정업무경비)를 늘리면 민생경제가 살아나고 경제가 회복되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나라 살림보다는 어떻게 하면 야당을 괴롭힐까 고집을 부리고 있다"며 "대체 추경을 안 하고, 국민 경제를 나쁘게 만들고, 민생 회복을 지연시키고 악화시켜서 대체 누구에게 이익이 있는지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고 일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