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민주주의 연대가 힘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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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와 김 전 지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약 1시간 30분 동안 회동을 가졌다.
이 대표는 김 전 지사와 회동에서 "헌정 수호세력과 내란극복을 동의하는 모든 세력들이 힘을 합칠 필요가 있다"며 "힘을 최대한 모아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며 단합을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더 넓고 강력한 민주주의 연대를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민주주의) 연대만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며 당 내 단합을 거듭 강조했다.
김태선 민주당 의원은 이날 회동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지사가 '당 내에서 마음에 상처를 입은 분들을 보듬어 줄 때가 됐다'라고 말했고, 이 대표도 '통 크게 통합해서 민주주의를 지켜나가자고 했다'고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전 지사가 '민주당의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해 온라인을 비롯해 오프라인에서 당원 중심의 당원 주권정당으로 나아갈 수 있는 참여공간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고, 이 대표도 공감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또 "김 전 지사가 '민주당의 주요정책에 대해서 필요하다면 민주적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당 내의 의견 수렴을 거쳐서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는 "(두 사람은) 헌정수호 연대, 민주주의 연대의 폭을 넓혀 함께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개헌과 관련해선 두 사람이 의견이 엇갈렸다. 김 전 지사는 '원포인트' 개헌과 2단계 개헌을 언급했지만, 이 대표는 "지금은 내란극복에 집중할 때"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