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잇단 어선사고에…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선박 일제점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213010007353

글자크기

닫기

세종 이정연 기자

승인 : 2025. 02. 13. 18:17

선박 선주 대상 긴급 안전 알림 전파
"기상악화 시 무리한 조업 자제" 당부
[붙임1] 2월 13일(목) 오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본사에서 열린 해양안전 긴급점검회의 모습
13일 오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본사에서 열린 해양안전 긴급점검회의 모습./KOMSA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최근 잇따르는 어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선박 일제 점검 등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공단은 13일 오후 세종시 본사에서 해양안전 긴급 점검 회의를 열고 오는 14일부터 28일까지 근해어선과 원거리 조업 어선 등 대형 어선, 1분기 검사를 앞둔 선박 중심의 일제 점검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공단은 출항 전 필수 점검 안내문과 안전 물품을 보급하고, 공단의 가용 채널을 모두 동원해 공단의 검사 대상인 선박 선주를 대상으로 긴급 안전 알림을 전파할 계획이다.

또 올해 3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어선원의 안전보건 업무에 대한 선종별 안전보건 매뉴얼 개정을 조속히 완료하고, 배포를 통해 어선사고에서 인명피해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작업 중 안전사고 저감에도 힘쓰기로 했다.

공단은 빈번한 해양사고에 대해 해양 기상변화를 주요 사고원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우리나라 조업해역의 기상변화를 살펴보면, 전복 사고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남해 먼바다는 10년 전보다 2배, 제주 먼바다는 무려 3배나 많은 기상특보가 발령됐다.

공단 MTIS(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의 선박 위치 정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해상교통량은 전년 대비 12.4% 감소했지만 어선의 운항시간과 운항거리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해양수산부로부터 위탁받아 운영 중인 바다내비 라디오를 통해 기상 악화 시 행동 요령과 구명조끼 착용 당부 등 안전 알림을 전파할 방침이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최근 기상악화에 따라 해양사고가 발생할 경우 인명피해가 우려되므로 어업인들께서는 출항 전 사전점검을 생활화 하고, 기상악화 시 무리한 조업을 자제해달라"며 "조업 시에는 구명조끼를 착용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정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