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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3개교 신설된다지만…걱정많은 교육계-학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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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완 기자

승인 : 2025. 02. 13. 18:07

제주시내 과밀학급 해소-교통편의 제공 위해 신설
학부모 "읍면단위 학교는 더 쪼그라질 것"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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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폐교지도. 파란색 표시는 모두 27개교. 폐교수는 초등학교 24개교(분교포함), 중학교 3개교이다./제주도청 홈페이지
출산율 감소로 인한 학생수 감소는 제주도라고 예외는 없다. 제주도는 매년 학생수가 줄어들고 있는데 서귀포 지역이 특히 심하다.

IB학교(국제인증을 받은 제주형 자율학교)인 표선초등학교를 제외하고는 이런 사정이 똑같다.폐교 제주도는 27개이고 이 가운데 중학교는 3곳이다. 나머지는 초교 본교 및 분교가 주를 이룬다.

현재 도내에는 초교 114개교, 중학교 45개교, 고등학교 30개교, 특수학교 3개교가 있다.

이런 어려운 환경에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제주시내에 학급 과밀현상이 발생하자 학생 수용계획을 세우고 학교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13일 교육청에 따르면 신설 예정학교는 아라·월평초중학교(가칭),서부중학교(가칭), 제주미래산업고등학교(가칭) 3개교다.

아라·월평초중학교는 유치원·초·중 학교가 통합 교정안에 각자 독립된 건물에 들어선다. 확정된 사항은 아니지만 학교장은 통합교장 운영체제로 운영될수도 있다고 한다. 지난해 설계용역을 완료함에 따라 올해 상반기 중 착공한다.

서부중은 오는 6월 설계용역이 완료되면 올해 하반기 공사를 시작한다.

제주미래산업고는 지난해 10월 재정투자 심사를 완료함에 따라 올해 사전기획과 설계용역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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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이 설계용역 완료한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통합학교 조감도./제주도교육청
아라·월평초중학교는 월평동에 유치원 5학급, 초등학교 18학급, 중학교 12학급, 특수학급 3학급, 학생수 822명규모로 2027년 3월 문을 열 예정이다.

대지면적은 2만1100㎡(6500여평규모)이며 시설규모는 지하 1층·지상 3층의 연면적 1만3472㎡(4150평규모)로 총사업비는 578억원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1단지) 학교용지 무상공급 계획에 따라 제공한 부지에 신설했다. 단지 내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불편을 해소하고 인근 아라지역 과밀학급 교육 여건 좋아진다.

서부중은 외도동 일대 부지를 매입해 25학급(특수 1학급 포함) 학생수 670명 규모로 추진중이다.

대지면적은 2만 5940㎡이며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9713㎡의 시설규모를 갖추고 있고 357억원이 투자된다.

제주시 서부지역 중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불편을 해소하고 기존 서부지역 중학교의 학생 수를 분산해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2027년 3월 부분 준공해 1학년 학생을 수용하고 2028학년도부터 완성된 시설로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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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노형동에 추진 중인 특성화고등학교 조감도./제주도교육청
제주미래산업고는 노형동에 특성화고등 12학급 240명 규모로 2027년 3월 문을 연다. 부지는 5만6000㎡, 총 사업비는 290억원이다.

제주고 부지에 특성화고를 설립해 제주도의 신산업 및 지역 전략산업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중학생의 진로 선택 다양성을 확대하고 기존 제주고에서 사용하던 실습실을 활용해 지역산업과 연계된 실무형 인재를 기른다는 목표를 세웠다. .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학교 설립 등이 시급한 상황으로 앞으로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기간에 맞춰 학교를 개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렇게 초중교가 신설되면 읍면 단위 학교들의 학생 수 감소는 더 빨리 이뤄 질것이라는 걱정도 나오고 있다. 현재도 읍면지역 고교의 경우 미달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퇴직한 A교장은 "읍면단위 학부모들이 걱정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다. 교육청은 도심 인구 밀집 해소 정책에 앞서 읍면 단위 지역의 폐교위기에 처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홍식 도의원은 "제주도 학령인구를 총량에서 따져 볼 때 제주시내 쪽으로 팽장되어 제주 동부쪽 초중고교는 상대적으로 몸집이 더 외소해질 수 있다"고 우려 했다.


부두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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