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년 취역한 알렉산드리아함, 국내 입항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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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날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담화를 통해 "(알렉산드리아함 입항은)변할래야 변할 수 없는 미국의 대조선 대결 광기의 집중적 표현"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조선반도를 둘러싼 지역의 첨예한 군사적 대치 상황을 실제적인 무력충돌에로 몰아갈 수 있는 미국의 위험천만한 적대적 군사행동에 엄중한 우려를 표시"한다며 "더 이상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도발 행위를 중지할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는 횡포한 적수국과의 격돌 구도에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힘을 통한 지배를 맹신하고 있는 패권적 실체인 미국에 대해서는 철저히 상응한 힘으로써 견제해야만 한다는 것이 현실이 제시하고 있는 해답이며 이미 우리가 견지해나가고 있는 대응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우리는 적수들에 대한 자기의 행동 선택과 대응 방식을 보다 명백히 할 것"이라며 "공화국 무력은 지역의 안전 환경을 위협하는 근원들에 대한 억제 행동을 실행하고 도발자들을 응징하기 위한 자기의 합법적인 권리를 주저 없이 행사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미국의 핵 추진 잠수함인 알렉산드리아함은 군수 물품을 보급받고 승조원의 휴식 등을 위해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지난 1991년 취역한 알렉산드리아함이 우리나라에 입항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길이 110m, 폭 10m, 승조원 140여 명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