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연장 시 주민의견 반영해달라”…하남시의회, 결의안 채택

올해 첫 회기 시작…19일까지 추경 등 27개 안건 심의 예정

경기 하남시의회는 10일 제337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지하철 9호선 연장) 주민 의견 반영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하남시의회

경기 하남시의회가 서울지하철 9호선의 연장 노선을 결정할 때 하남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줄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11일 하남시의회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337회 임시회에서는 정병용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지하철 9호선 연장) 주민 의견 반영 촉구 결의안'이 가결 처리됐다.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는 서울시 강동구 고덕강일 1지구에서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와 남양주시 왕숙신도시·진접2지구를 연결하는 총연장 약 17.6㎞의 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정 의원은 제안설명을 통해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는 수도권 동북부 교통체증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을 목표로 하는 핵심 국책사업으로, 주민의 실질적인 교통편의 증진과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주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고 지역 발전을 고려한 세부 계획 수립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하철 출구 위치 선정 및 무빙워크 설치 적극 검토,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을 연결하는 도심 환승 교통 시스템 구축, 지역 관광지 및 상권 활성화를 촉구했다.

한편 하남시의회는 19일까지 열흘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임시회는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각종 조례안과 동의안, 결의안 등 상정된 27개 안건을 심사할 예정이다.

우선 자치행정위원회는 '하남시 디지털성범죄 예방 및 피해자 지원에 관한 조례안', '하남시 바르게살기운동조직 육성 및 지원 조례안', '하남시 한국자유총연맹 지원 조례안' 등 의원발의 조례안과 집행부 제출 안건을 심의한다.

도시건설위원회는 '하남시 홀로 사는 노인 등의 반려동물 입양 및 양육 지원에 관한 조례안', '하남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운영에 관한 조례안' 등의 의원발의 조례안을 비롯해 집행부에서 제출한 '하남시 어르신 대중교통비 지원 조례안' 등을 심사한다.

금광연 의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이번 임시회는 올해 하남시가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의 방향성과 목표에 대해 공유하고 시정의 밑그림을 그려보는 중요한 회기"이라며 "새해 첫 업무보고인 만큼 집행부에서 계획한 사업들이 내실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업무 추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경기 하남시의회는 10일 제33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오는 19일까지 10일간 2025년 새해 첫 의사일정에 돌입했다./하남시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