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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푸틴 5월 초청 수락설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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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2. 10. 19:12

중국 주재 러시아 대사 밝혀
5월 전승절에 푸틴이 초청
중국은 즉답 안했다는 입장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을 기념하는 '전승절' 80주년 행사 초청을 수락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수락설이 사실일 경우 양 정상은 정상회담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공동 대응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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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올해 최소한 두 차례는 만날 것으로 보인다./신화(新華)통신.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10일 전언에 따르면 이고르 모르굴로프 주중 러시아 대사는 이날 국영 TV인 러시아24에 출연, "시 주석이 5월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대조국전쟁(2차 세계대전의 러시아식 표현) 승전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달라는 초청을 수락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그의 확신에 찬 말과는 달리 중국은 시 주석의 러시아 방문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시 주석이 해외 방문에 나설 경우 일정이 임박해야 관련 내용을 공식 발표한 그동안의 관례로 보면 당연한 반응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궈자쿤(郭嘉昆) 중국 외교부 대변인 역시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 기자의 관련 질문에 "중국과 러시아는 신시대 전면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이다. 양국은 시종 각 분야별 긴밀한 교류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당신(기자)이 언급한 문제에 관해 나는 현재 발표할 수 있는 소식이 없다"고 답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작년 한 해에만 세 차례나 직접 만나 돈독한 관계를 과시했다. 지난달 21일에는 화상 회담을 가지기도 했다.

러시아의 크렘린궁은 지난달 회담 당시 푸틴 대통령이 시 주석을 올해 전승절 행사에 초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시 주석 역시 오는 9월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 전쟁 승전 80주년 기념행사에 푸틴 대통령을 초청했다고도 전했다. 두 정상 올해 최소한 두 번은 만날 것이라는 얘기가 된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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