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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거래 강화”…KT, 3~5년 주기로 협력사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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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5. 02. 09. 09:59

[KT사진3] KT AICT 맞춤형 구매 프로세스 정립
7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에서 개최된 제10회 KT 파트너스데이 2025에서 KT 경영지원부문장 임현규 부사장이 인사말을 하는 모습./KT
KT는 통신 중심의 구매·협력사 관리 프로세스를 AI·클라우드 등 AICT 전 분야에 맞게 개선한다고 9일 밝혔다.

먼저 KT는 품질과 경쟁을 핵심 키워드로 삼고, 협력사와의 관계 관리 원칙을 정립했다. 3~5년 주기로 품질 최우선 경쟁을 시행해 협력사를 재구성하는 '협력사 순환 체계'를 도입한다. 기존 협력사 운영 방식을 탈피하고, 우수 공급사의 시장 진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협력사 간 경쟁입찰을 통해 물량을 차별화하고, 필요한 경우 협력사 풀에 없는 우수 외부 공급사가 경쟁에 참여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했다. 협력사의 수의계약은 불가피한 분야로 제한해 경쟁구도를 활성화한다.

기존 협력사 분류 체계도 AICT에 맞게 바꾼다. 기존에는 협력사를 'SW 개발', '물자', '공사', '용역'으로 나눠 관리했다. 앞으로는 SW 개발은 AI·IT로 변경해 오픈형으로 운영한다. 이에 따라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분야의 모든 기업이 협력사로 선정될 수 있다.

물자의 경우 '장비·자재'로 세분화해 ICT를 포함한 DX 영역의 협력사를 구성하고, 공사는 '공사·수행', 용역은 '용역·설계'로 업무 수행 범위를 확장한다.

이와 함께 KT그룹이 준수해야 할 구매 원칙도 정했다. 앞으로 KT그룹은 모든 구매를 구매부서 관리 하에 운영하고, 모든 계약은 경쟁을 원칙으로 한다. 협력사 선정을 투명하게 하고 절차 외 임의 선정은 금지한다. 관계 법령 준수 및 업무 윤리를 확립해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개별 구매 시스템을 차세대 구매 플랫폼으로 통합, 구매 데이터의 가시성과 투명성을 높인다. AI와 전자계약 시스템을 적용해 협력사 및 임직원의 업무 효율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원준 KT 구매실장은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와 우수 공급사의 신규 진입 기회 확대를 위해 구매업무 제도와 프로세스 혁신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며 "KT는 청탁을 근절하면서도 우수한 공급사와의 거래는 언제든 열려 있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 7일 서울 소피텔 앰배서더에서 협력사와의 성과 공유 및 소통을 위한 '제10회 KT 파트너스데이 2025'를 개최했다. KT는 행사에서 2025년 사업 방향과 구매 전략을 공유하고, 공정·투명 구매 원칙을 소개했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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