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대통령도 규제 의지…"스크린 중독 해결"
호주서 이용 금지 법안 통과 등 규제 확대 추세
|
8일 외신에 따르면 압둘카디르 우랄로을루 튀르키예 교통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현지 국영 TRT하베르 방송에 출연해 "올해 16세 미만 아동의 소셜미디어 이용을 제한하는 규정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랄로을루 장관은 "튀르키예는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소셜미디어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나라"라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도 "사회에 전염병처럼 확산한 '스크린 중독'을 해결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공유플랫폼(소셜미디어)에 대한 더 엄격한 감독과 이용 연령 제한 등 다양한 규제를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디지털미디어의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 우리 아이들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자유라는 미명 하에 젊은이들의 마음이 좀먹는 것을 그냥 두고 볼 수 없다"고 전했다.
튀르키예는 소셜미디어 접속 제한 규제를 △13세 미만 △13세 이상 16세 미만 등 연령대로 나눠 차등적으로 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튀르키예외에도 다수의 국가들이 소셜미디어에 대한 청소년 접근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호주가 16세 미만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이용을 전면 금지하는 입법을 통과시킨 바 있으며 노르웨이는 소셜미디어 접근 허용 연령을 13세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15세로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