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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김만덕 기념관에 가면 ‘그림+나눔정신+어린이 인성함양’ 한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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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완 기자

승인 : 2025. 02. 07. 16:37

2025 첫기획전 '그림으로 만나는 김만덕 이야기' 3월까지
제주출신 깅부언-박주애 작가의 한국화-설치작품 전시
어린이를 위한 참여형 전시공간도 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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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 김만덕의 생애를 재조명하는 그림이 전시되고 있는 제주시 산지로 김만덕기념관.
2월이나 3월 중 어린이와 함께 제주 방문계획이 있다면 제주시 산지로에 있는 김만덕기념관에 방문해 볼 것을 권한다.

의인 김만덕의 삶과 정신을 그림으로 표현한 전시회 '그림으로 만나는 김만덕 이야기'-'꿈꾸는 아이들의 나눔 이야기'전이 3월말 까지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시 그림마다 김만덕의 나눔의 정신을 섬세하고 생동감있게 표현해 어린이들 인성함양에 그만이다.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김만덕의 생애를 재조명한다. 2000년 제주시에서 주최한 '김만덕 일대기 그림 응모작'에 선정된 강부언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강나경 학예사는 강 작가에 대해 "김만덕의 정신세계를 섬세한 터치로 생동감 있게 표현한 한국화 작품이다. 어린이들 교육에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작가가 직접 밝힌 창작 뒷이야기들을 함께 읽어 볼 수 있어 관객은 몰입감과 흥미를 느낄 수 있다. 디지털 프린팅 작품과 원화가 함께 전시된 '만덕-금강산에 다녀오다'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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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덕의 정신을 표현한 박주애 작가의 '마르지 않는 샘'은 섬유 재료로 만든 덩굴과 줄기, 이끼를 하나씩 쌓아 올려 커다란 이다. 작가가 1년 동안 곶자왈을 거닐며 직접 체험한 위안과 생명력을 표현했다./김만덕기념관 소장
2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청년작가 박주애의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실 한켠에 기념관을 방문했던 어린이 관람객들이 남긴 메시지를 소개한다.

이명주 어린이는 "김만덕 할머니처럼 힘든사람들을 돕겠다"고 했고, 다른 어린이는 "나 자신만 생각하지 않겠다. 도움이 필요한 친구를 돕겠다"고 소감을 적었다.

또 다른 어린이는 "나도 사람들을 아끼고 나눔을 실천하고,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고 표현했다. 관람객이 직접 올해의 소망 메시지를 작성해볼 수 있는 참여형 전시공간도 꾸며졌다.

강 학예사는 "어린이의 시선으로 나눔의 가치를 탐구하게 기획했다. 특히 올해 기념관에서 시행 예정인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도 미리 살펴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강부언(63) 작가는 1989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서울, 제주, 일본, 미국 등에서 60회 개인전 개최, 단체전 400여회 참가, 중앙미술대전 입선, 대한민국 미술대전입선, 제주도미술대전 대상 수상한 중견이다. 현재 제주시 명도암에서 아트인명도암을 운영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주애 작가는 2013년 제주특별자치도 미술대전 대상 수상한 청년이다. 2013년부터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꾸준히 개인전을 여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강영진 관장은 "김만덕기념관은 접근성이 뛰어나다. 특히 산지천과 탑동 주변의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어 관광객과 도민이 가볍게 발걸음하기 좋다. 올해는 어린이를 중심으로 체험을 겸한 교육프로그램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가까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부두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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