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입장 피력 데이터 프라이버시 고도 중시 법에 따라 보호한다고도 주장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이 세계 각국에서 자국의 저비용 고성능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Deepseek·선두추쒀深度求索)의 이용 제한을 통해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는 데이터 수집 우려를 공식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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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 6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딥시크에 대한 세계의 우려를 공식 일축했다./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궈자쿤 (郭嘉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각국의 딥시크 이용 제한 움직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바로 "중국 정부는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안전을 고도로 중시한다. 법에 따라 보호한다"면서 "기업이나 개인에게 위법한 형식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저장하도록 요구한 적이 없다. 요구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국가 안보 개념의 확대와 경제·무역, 과학기술 문제의 정치화에 일관되게 반대해왔다. 동시에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보다 앞서 미국을 비롯해 이탈리아와 호주, 대만 등은 최근 딥시크에 의한 안보 위험 우려가 제기되자 사용 제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 정부 역시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국방부 등 정부 부처 10여곳이 딥시크 접속 제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정보통신기술(ICT) 평론가 저우원(周文) 씨는 "딥시크에 대한 전 세계의 우려는 기우가 아닌가 싶다. 진실은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면서 딥시크에 대한 섣부른 선입관을 경계했다. 딥시크가 세계적 왕따가 되는 것이 불편한 중국인들의 심리를 대변한다고 볼 수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