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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는 6일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했다. 피치는 "이번 결정이 견고한 대외건전성, 안정적인 거시경제 성과 및 수출 부문의 역동성과 함께 지정학적 리스크, 고령화에 따른 구조적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한국 경제와 국가 시스템에 실질적인 영향은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피치는 2012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상향 조정한 뒤 유지하고 있다. 또 다른 3대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AA, 안정적'으로 부여하고 있다. 무디스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2015년 12월 Aa3에서 Aa2로 높인 뒤 이를 10년째 유지하고 있다.
국가신용등급이 떨어지면 국책은행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을 받고, 국내 주요 기업의 신용등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일반적으로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1~2년에 한 번씩 국가신용평가 등급을 발표한다.
이와 관련 기획재정부는 "피치는 이번 발표를 통해 한국 경제에 대한 흔들림 없는 신뢰를 재확인했다"면서 "한국의 대외신인도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불안도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