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두산에너빌리티에 따르면 두산스코다파워가 체코 프라하 증권거래소에 상장하고 기념식을 개최했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체코 등 유럽에서 540기 이상의 증기터빈을 공급해 온 기업으로, 향후 팀코리아의 유럽 원전 시장 공략 전초기지로 꼽힌다.
박상현 사장은 축사를 통해 "스팀터빈 원천기술 보유 강국인 체코에서 두산이 스코다파워를 만난 것은 행운이자 영광"이라며 "그동안 스코다파워와 두산은 16년을 함께하며 지난해에는 팀 코리아가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는 과정에 일조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또 "체코와 두산스코다파워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체코의 대표적인 작곡가 안토닌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처럼 두산스코다파워는 앞으로 발전시장에서 신세계를 개척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스코다파워가 체코 뿐만 아니라 유럽 발전산업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두산스코다파워와 모회사인 두산에너빌리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신주발행(290만주)을 통해 418억원을 조달해 생산설비 개선과 연구개발(R&D)에 투입한다.
또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스코다파워의 구주매출(약 763만주)을 통해 1098억원을 확보하게 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 자금을 원자력과 SMR(소형모듈원전) 기술 개발, 가스터빈 설비 확충 등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