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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원전시장 승부수…두산스코다파워 상장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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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5. 02. 0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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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두산스코다파워 상장 기념식에서 두산에너빌리티 박상현 사장(오른쪽)과 프라하 증권거래소 페트르 코블리츠 CEO가 증시 상장을 알리는 종을 울리고 있다. /HD현대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가 발전 기자재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체코 프라하 증권시장 상장을 마쳤다. 이번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은 1500억원 가량으로, 연구개발 및 생산설비 개선에 활용될 예정이라 향후 유럽 시장 원전 공략의 교두보 역할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두산에너빌리티도 구주매출을 통해 약 자금을 확보, 신사업 추진 동력을 갖추게 됐다.

6일 두산에너빌리티에 따르면 두산스코다파워가 체코 프라하 증권거래소에 상장하고 기념식을 개최했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체코 등 유럽에서 540기 이상의 증기터빈을 공급해 온 기업으로, 향후 팀코리아의 유럽 원전 시장 공략 전초기지로 꼽힌다.

박상현 사장은 축사를 통해 "스팀터빈 원천기술 보유 강국인 체코에서 두산이 스코다파워를 만난 것은 행운이자 영광"이라며 "그동안 스코다파워와 두산은 16년을 함께하며 지난해에는 팀 코리아가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는 과정에 일조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또 "체코와 두산스코다파워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체코의 대표적인 작곡가 안토닌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처럼 두산스코다파워는 앞으로 발전시장에서 신세계를 개척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스코다파워가 체코 뿐만 아니라 유럽 발전산업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두산스코다파워와 모회사인 두산에너빌리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신주발행(290만주)을 통해 418억원을 조달해 생산설비 개선과 연구개발(R&D)에 투입한다.

또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스코다파워의 구주매출(약 763만주)을 통해 1098억원을 확보하게 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 자금을 원자력과 SMR(소형모듈원전) 기술 개발, 가스터빈 설비 확충 등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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