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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지난해 복합화물 실적 11.8만톤…개항 이래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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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 장이준 기자

승인 : 2025. 02. 05. 17:52

전년대비 20% 증가…도착국가 수도 47개국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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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화물터미널 전경 사진,/인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의 지난해 '해상-항공 복합운송화물(이하 Sea&Air)' 실적이 개항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2024년 Sea&Air 화물 실적은 11만8000톤으로 전년도 대비 20% 성장했다.

이는 인천공항이 2001년 개항한 이후 최대 실적으로, 화물글로벌 전자상거래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은 바 크다는 게 공사 측의 설명이다.

Sea&Air 화물은 주로 중국에서 생산된 전자상거래 상품이 인천공항까지 해상을 통해 운송된 후 인천공항에서 항공편을 통해 전 세계로 배송되는 물류 체계다. 인천공항은 우수한 중국과의 지리적 접근성 및 전세계 192개 도시(2024년 12월 기준)를 연결하는 허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Sea&Air 최종 목적지는 북미(42%), 유럽(28%)등 원거리 지역의 국가가 계속해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아시아, 중남미, 중동 등 신흥 지역이 전년대비 67%나 증가하며 점유율 30%를 달성함으로써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에 힘입어 최종 도착지 국가수도 2023년 35개국에서 2024년 47개국으로 대폭 증가하며 전자상거래 시장의 다변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한국에 도착하는 항구별 실적은 인천항(37%)-평택항(35%)-군산항(28%) 순으로 집계됐다. 2023년에는 군산항 실적이 가장 높았으나, 한-중 카페리(Car Ferry) 항로 및 인천공항과의 접근성이 부각되며 인천항이 2년 만에 다시 수위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는 지난해 Sea&Air 활성화를 위해 중국에서 인천공항까지의 운송 전 과정을 실사 점검하고 개선 필요사항을 도출 후 각 항만 및 물류기업과 공유했다. 또한 중국 주요 전자상거래 기업들을 대상으로 1:1 유치 활동을 펼치는 등 특화형 마케팅을 진행해 왔다.

공사는 "올해는 미국 트럼프 신행정부 출범에 따른 중국발 전자상거래 규제 강화로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면서도 "미주·유럽 등 핵심 노선 화물기 공급 확대와 국내 항만-물류단지-공항에서 3회에 걸쳐 실시되는 철저한 화물검색 체계를 강점으로 활용해 올해도 꾸준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학재 사장은 "항공화물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으나 인천공항이 가진 지정학적 역량을 활용한다면 오히려 큰 성장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화물을 전략적으로 유치해 인천공항 화물 성장의 핵심 축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이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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