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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건설 붐]SGC이앤씨, 사우디서만 누적 2.5조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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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01. 30. 16:12

지난해 해외수주액 1년새 39배 훌쩍
SGC
서울 서초구 SGC 이앤씨 본사 전경/SGC이앤씨
SGC이앤씨는 지난해 2조원에 육박하는 일감을 수주해 국내건설사 중 해외 수주고 5위를 기록했다.

30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SGC이앤씨는 지난해 13억203만7000달러(약 1조8801억4142만80000원)를 해외에서 수주했다. 전년동기대비 수주액이 3363만3000달러에서 39배나 불어났다.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에서 지난해 1월 5억287만 달러(약 6900억원) 규모 에틸렌·프로필렌 생산설비 공사를 따내면서 전체 해외 수주액 증가를 이끌었다. 이는 SGC이앤씨가 단일 수주한 공사중 역대 가장 크다. 지난해 SGC이앤씨의 해외 수주액에서 무려 39%에 달하는 수치다.

이 공사는 사우디 주바일 산업단지에 위치한 에틸렌·프로필렌 설비의 연간 생산량을 늘리는 것이다. 계약기간은 2026년 1월까지로 약 2년이다. 사우디 석유 화학 기업인 SEPC가 발주했다.

이후에도 사우디서 수주 낭보가 이어졌다.

에틸렌·프로필렌 생산설비 공사를 수주한 뒤 한 달만인 지난해 2월 1억9122만7000달러(약2500억원) 아이소프로필(ISOPROPYL ALCOHOL·IPA) 알코올 설비 공사를 추가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사우디 주바일2 산업단지에 연간 IPA 7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지난해 8월에는 사우디에서 2건, 총 4900억원대 공사를 수주했다. 2600억원 규모 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 생산 설비와 2300억원대 PDH/PP 설비 공사 시공을 따냈다. PDH/PP는 프로판탈수소화(PDH) 공정을 통해 생산한 프로필렌을 에틸렌과 결합해 폴리프로필렌(PP)을 만드는 것이다.

SGC이앤씨는 그동안 사우디에서 꾸준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2011년 1월 사우디에 처음으로 진출한 뒤 지난해까지 10여건의 수주에 성공했다. 14년간 누적 수주액만 2조5266억원에 이른다.

SGC이앤씨는 앞으로도 사우디 등 주요 거점국을 대상으로 플랜트 저변을 넓힐 방침이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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