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인구 비율 23.37%로 아직은 젊은층이 많아
관악구 청년인구비 유일하게 30% 넘어 관심
강남3구 사망자수 보다 출생아수 많아
|
65세 이상 인구가 20%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자치구는 전체 25개 구 가운데 10개 구를 차지했고, 65세 이상이 18~20%인 자치구도 10개구에 달했다.
2일 아시아투데이가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4년 12월말 현재서울시내 25개 구의 노인인구 비율은 19.44%에 달해 몇년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자치구는 △종로구(21.38%) △중구(21.91%) △동대문구(20.46%) △중랑구(21.96%) △강북구(25.12%) △도봉구(24.45%) △노원구(20.45%) △은평구(21.22%) △구로구(21.13%) △금천구(20.89%) 등 10개 구 였다.
강북구가 노인인구 비율이 가장 높았고 도봉구와 중랑구가 뒤를 이었다.
초고령사회에 근접한 자치구는 모두 10개 구로 노인인구 비율이 19%대인 구는 △용산구(19.08%) △성북구(19.77%) △서대문구(19.71%) △강서구(19.28%) △동작구(19.37%)였다. 또 18%대인 구는 △성동구(18.65%) △양천구(18.60%) △영등포구(18.34%) △관악구(18.45%) △강동구(18.80%)였다.
그나마 서울시의 청년인구 비율은 노인인구 비율 19.44% 보다 4%P 가까이 높아 23.37%를 기록했다. 청년인구는 청년기본법에 따라 19세 에서 34세 까지를 일컫는다.
서울시내 자치구 중 청년인구 비율이 30%를 넘긴 곳은 관악구(34.49%)가 유일했다. △광진구(27.60%) △동대문구(25.37%) △마포구(26.51%) △금천구(25.74%) △영등포구(26.56%) △동작구(26.51%) 등 6개구가 25%를 넘겨 청년인구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전국에서 청년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관악구는 서울살이를 막 시작한 사회초년 젊은이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거비용과 편리한 교통 등을 이유로 찾고 있다"며 "구는 이러한 환경적인 요인에 머물지 않고 청년들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과 청년 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한 정책으로 전국을 선도하는 청년친화도시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악구는 서울대 주변을 중심으로 대학촌을 형성하고 있는데다, 다른 지역에 비해 저렴한 원룸, 오피스텔 등 1인 가구를 위한 주택이 원활하게 공급되고 있어 청년들이 모여들고 있다.
사망자수 보다 출생아수가 많은 인구의 자연증가가 플러스를 기록한 자치구는 25개구 가운데 6개에 불과해 서울시가 활력을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0개 자치구는 사망자수가 출생아수를 앞지른 다는 의미다.
출생아수가 사망자수 보다 많은(출생아수/사망자수)자치구는 △성동구(1692>1532) △영등포구(2217>2054) △서초구(1912>1572) △강남구(2689>2193) △송파구(3316>2887) △강동구(2434>2310)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부자동네인 강남 3구가 인구 자연증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었다.
한편 2024년말 현재 서울시 총인구 숫자는 933만 1828명으로 이 가운데 청년인구는 218만 403명이고 노인인구는 181만 3648명에 달했다.
자치구 가운데 인구 1위는 송파구로 65만명을 넘었고, 강남구와 강서구가 55만명대를 기록해 엇비슷하게 뒤를 이었다. 한때 송파구와 인구 1위 경쟁을 벌였던 노원구는 2022년말까지 50만명을 넘었으나 2023년과 2024년말 2년 연속 40만명대로 내려 앉아 49만명대를 기록했다.
서울시 인구정책팀 관계자는 "저출생 고령화를 위한 세부 사업은 각 과에서 담당하고 있으나, 큰틀에서의 기본 계획과 주제를 잡아가고 있다"며 "인구구조의 변화의 심각성을 알고 있다. 정책적으로는 서울연구원과 함께 연구 과제를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