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 정책 우려 있으나, 환율 효과로 리스크 상쇄"
현대차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한 46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8.8% 감소한 2조8000억원이다. 환율 효과, 믹스 효과, 물량 효과, 금융 부문 매출 증가 등이 전사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영업이익에서는 기말 환율 상승으로 판매보증 충당 부채 전입액에서 약 7000억원의 마이너스 환율 효과가 발생했다. 주요 시장 판매 인센티브 증가에 따른 -4250억원의 믹스 효과도 반영됐다. 하이브리드차 판매 호조로 친환경차 판매 21만대를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현대차의 올해 실적 목표치로 연결 기준 매출액 증가율 3~4%, 영업이익률 7~8%를 제시했다. 1300원 중반대를 기준으로 설정됐기에 현재 환율 수준에서는 목표 초과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8%, 8% 증가한 44조2000억원, 3조80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작년 4분기 부진의 원인이던 환율이 1분기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박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 있으나 환율 효과와 미국 메타플랜트 가동이 리스크를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