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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로맨스, 오컬트…설 연휴 골라 보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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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5. 01. 23. 14:39

영화 '검은 수녀들' '히트맨2' '말할 수 없는 비밀' 개봉
OTT '중증외상센터' '트리거' 등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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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주연의 '검은 수녀들'./제공=뉴(NEW)
2025년 설 연휴을 맞아 OTT 플랫폼과 극장가가 야심찬 신작들을 내놨다. 이번 설에는 코미디, 로맨스, 오컬트 등 각기 다른 흡인력을 지닌 작품들로 길어진 연휴를 채우는 재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OTT 플랫폼들은 비교적 신선한 소재로 안방을 공략한다. 넷플릭스는 설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4일 8부작 시리즈 '중증외상센터'를 공개한다.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 분)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되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을 살린 이국종 교수가 모티프로 알려졌다. 웹소설 원작인 이 드라마는 긴박감 속에 천재 같은 주인공이 괴짜 같은 재미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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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인스타그램 캡처
티빙은 학교를 배경으로 한 입시물 '스터디그룹'을 선보인다. 23일이 공개일인 스터디그룹은 공부를 잘하고 싶지만 싸움에만 재능이 있는 윤가민(황민현 분)의 고교액션이다. 공부하기 위해 싸워야 하는 꽤나 웃기는 설정 속에서도 청춘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입시·폭력 등의 문제를 함께 다뤘다. 웹툰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꿈을 향한 열정, 경쟁과 우정 사이에서의 갈등도 그렸다. 한지은이 그룹 지도교사 이한경 역을 맡았으며 차우민, 이종현, 신수현 등이 출연한다.

디즈니+는 15일 '트리거'를 공개했다. 김혜수가 정의감 넘치는 '오소룡'으로 등장하며, 탐사보도 프로그램 제작진의 활약이 그려진다. 정성일, 주종혁 등 조연들의 개성 있는 연기와 유쾌한 전개가 호평을 받고 있다. 유선동 감독이 연출을 맡아 사이비 종교 비리와 동물 학대 사건 등 현실적 에피소드로 시사점도 준다.

극장가는 스핀오프, 속편, 리메이크 작품으로 관객의 이목을 이끈다. 24일에는 송혜교와 전여빈 주연의 '검은 수녀들'이 개봉한다. 두 수녀가 악령에게 몸을 뺏긴 희준(문우진 분)을 살리기 위해 위험한 의식에 들어간다. 송혜교는 강렬하고 냉철한 캐릭터를 통해 새로운 연기 변신을 시도해 주목된다. 검은 수녀들은 2015년 544만 관객을 동원했던 '검은 사제들'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오컬트(초자연적 현상이나 악령, 영혼 등 소재를 다루는 장르) 기반의 드라마를 그렸다. 이진욱도 바오로 신부로 등장해 긴장감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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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수 없는 비밀'./제공=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27일 개봉하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주걸륜(저우제룬) 주연의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도경수와 원진아가 주연을 맡아 시공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를 전한다. 도경수는 이번 작품으로 첫 멜로 연기에 도전한다. 원진아는 원작에서 계륜미(구이룬메이)가 연기한 루샤오위에 해당되는 '유정아' 역을 맡았다. 신예은이 둘 사이에 끼어드는 '박인희'를 연기했다. 고등학교가 음악대학으로 바뀌는 등 일부 설정 변경 속에 원작의 감동과 새로운 로맨스를 함께 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앞서 22일 개봉한 히트맨2도 설날 극장가를 데운다. 5년 만의 후속작으로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등 1편의 주요 배우들이 다시 돌아왔다. 전직 국정원 요원에서 어쩌다가 잠깐 흥행작가가 된 '준'이 다시 '폭망'하면서 테러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코미디와 액션으로 풀어냈다. 강화된 애니메이션과 실사의 결합도 눈에 띈다. 권상우는 제작자로도 참여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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