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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의회, 교통체증 해소 위해 ‘행정수도 이전’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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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아스타나 통신원

승인 : 2025. 01. 23. 10:39

마리포프 하원의원 "총 1조4000억원 투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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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의 거리를 시민들이 걷고 있다./EPA 연합
키르기스스탄 의회(조고르쿠 켕에시)에서 교통체증을 해결하기 위해 행정수도를 이전하자는 방안이 제시됐다.

현지 매체 24.kg에 따르면 바크트벡 마리포프 키르기스스탄 하원의원은 22일(현지시간) 스모그를 줄이고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내각을 포함한 행정수도의 이전을 제안했다.

마리포프 의원은 행정수도 이전에 필요한 재원 마련 방식 등을 제시했다. 그는 "이스쿨 지역 인근에 아스만 신도시 건설을 위해 100억 달러(약 14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 중이다"면서 "특히 최근 중국도로교량회사(CRBC)에서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 내 철도 이전을 위한 부지 설정을 요청했고 5억5000만 달러(약 790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으며 철도를 제외한 우회신규도로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까지 총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이 투입된다"고 강조했다.

키르기스스탄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 약 2000달러(약 290만원)로 중앙아시아에서 저소득 국가로 분류된다.

키르기스스탄의 외국 채권자에 대한 총 공적 부채는 45억 달러(약 6조5000억원) 중 중국수출입은행에 대한 부채는 16억 달러(약 2조3000억원)에 달하며 최대 외국 채권국은 중국이다.

키르기스스탄의 주요 산업은 광업과 농업이며 경제적으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전문가들은 행정 수도 이전에 필요한 재원은 중국으로부터 유치받아야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민규 아스타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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