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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시 중구의 한은 본부를 찾아 이 총재와 금리·환율 등 경제 상황 점검 및 민생안정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방문에는 권 원내대표 외에도 송언석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 박수영 국회 기획재정위워원회 간사, 구자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최은석 원내대표 비서실장, 박수민·서지영 원내대변인 등 8명이 동행했다.
간담회 이후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한은 총재께서는 경제상황이 정치적 충격 등 외부충격 때문에 불안해지고 있다"며 "경기가 침체되는 측면이 있다는 걱정을 전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도) 당연히 공감하며 빨리 정국을 안정화하겠다는 목표를 드렸다"면서 "국민의힘 목표는 정국안정, 민생안정이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최근 이 총재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가급적 빠르게 해야 한다는 발언과 관련해선 "(이창용) 한은 총재께서 추경에 대해 언급했는데, 올 하반기와 연말까지 봤을 때 추경 필요성이 있어서 (이창용 총재께서) 먼저 언급했다고 이해하고 들었다"면서 "다만 정치적인 격변 상태인데 국민의힘이 모든 걸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민생안정과 경제안정에 최대한 노력하고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재께서도 추경을 먼저 하자는 것보다도 추경에 대한 계획이 가시화돼야 대외 신인도에 좋다고 하셨다. 가시화 차원에서 좋다는 의미다. 하지만 대외적으로 말을 하다 보니 추경을 가급적 빨리하자는 방식으로 알려진 것 같다. 알려진 것과 간극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 "(추경 집행)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 가급적 빨리라는 것이 재정이 집행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언급 차원이라고 이해했다. 조기 집행이 민생과 경제 안정에 더 좋다고 갈음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물가 안정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면서 "지표에 나와 있듯이 물가가 전반적으로 안정돼도 국지적으로 문제가 된다. 마음을 놓지는 않지만 안정 국면이라고 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