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박상규 대교협 회장 “대학과 지자체, 협업적 거버넌스 체계 구축돼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122010012138

글자크기

닫기

지환혁 기자

승인 : 2025. 01. 22. 17:14

개회사 하는 박상규 회장<YONHAP NO-3906>
22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기총회에서 박상규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학은 단순히 학문을 전달하는 기관이 아니라 사회 변화를 이끌고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 핵심 주체입니다. 대교협은 올해도 대학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 고민하고, 미래지향적 고등교육 발전을 위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박상규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은 2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정기총회에 참석해 어려운 위기 속에서도 대학 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는 학교별 총장들과 대학 구성원, 교육계 관계자 등에게 감사를 전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는 대학 재정, 학령인구 급감 등 기존 이슈에 더하여 의대 정원과 전공자율선택제 도입 등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면서 "위기 순간마다 대학들이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도록 중지를 모아주시고, 대교협과 긴밀히 소통해주신 총장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박상규호(號) 대교협은 지난해 미래지향적 고등교육 발전을 위하여 △ OECD 평균 이상 수준의 고등교육 예산 확보 △ RISE 체계의 성공적인 안착과 대학-지자체 협력 체계 구축 △ 대학의 자율성 제고 및 수입 구조 다각화를 위한 각종 규제 혁신 등에 총력을 기울였다. 박 회장은 설립별·지역별·기능별 대학총장협의회와 여러 회원대학 총장들과 소통을 강화했고, 정부·국회 등과의 협력을 통해 정책건의, 법률 입안 등을 적극 추진했다.

박 회장은 지방대학 위기 악순환을 해소하고, 지방대학을 지역혁신 허브로 조성하기 위한 RISE체계의 성공적인 안착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대학과 지자체의 협업적 거버넌스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했다. 박 회장은 "대교협은 대학총장들로 구성된 '대학-지역혁신TF' 운영을 통해 주요 건의사항을 교육부의 훈령 등으로 입안되도록 했고, 교육부와 지자체의 RISE체계 운영 규정에 반영시키는 등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박 회장은 국제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학생 유치를 지원하고 유학생 관련 정책도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외국인 유학생 비자정책 등 유학생 유치에 장애가 되는 각종 규제 완화를 이끌어냈다"면서 "이를 통해 우리 대학이 전 세계 학생들을 상대로 보다 경쟁력 있는 고등교육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대학-지역혁신 TF 운영 결과 및 고등교육 발전방안 및 중장기 재정계획 연구 결과도 보고됐다.

강낙원 고등교육연구소장은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등교육 이수율은 4위에 이르지만, 대학교육(경제 경쟁력 요구 충족도)은 46위에 그쳤다"고 밝혔다. 강 소장은 등록금 수입이 줄고 대학의 재정적 어려움이 커져 고등교육을 위한 투자도 쉽지 않다고 봤다.

강 소장은 단기적으로 일몰 예정인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법(고특회계) 연장이 필요하다고 했다. 강 소장은 "고특회계를 통해 첨단분야 인재 육성, 교육·연구 여건 개선과 기초학문 지원 등에서 성과를 냈다"며 "일몰 연장, 나아가 확대하는 방향으로 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 소장은 중장기적으로는 고등교육재정 교부금, 미래교육기금, 미래인재육성 투자펀드 등으로 재원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지환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