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거점 확보로 해외 판매 비중 20%→40% 확대
|
2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10여 년의 연구 개발을 거쳐 올해 3세대 강판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3세대 강판은 차세대 자동차강판이다. 현대제철이 이번에 상용화하는 3세대 강판은 1.2GPa급의 고강도 제품이면서도 곡면 성형도 가능한 가공성을 갖췄다. 제품은 기존 1.0GPa급 초고장력강보다 무게도 10% 이상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현대제철은 현대차그룹의 철강 부문 계열사로서, 3세대 강판을 우선적으로 현대차·기아에 공급해 모빌리티 소재 역량 강화에 기여한다.
회사는 현재 20% 수준의 자동차강판 글로벌 판매 비중을 최대 40%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한 글로벌 거점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미국에 전기차 전용 강판 가공센터인 조지아 SSC를 가동했으며 인도에는 푸네 SSC를 착공했다. 아울러 최근에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고 미주 지역 자동차강판 공급을 위해 미국에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무역 블록화 및 공급망 규제로 인해 수출경쟁력 강화와 현지 판매체제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이에 대응할 글로벌 사업거점을 확보해 차별화된 글로벌 경쟁력의 원천으로 삼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