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성능개선 시 금리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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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사용승인일 15년이 경과된 서울 소재 민간 건축물을 대상으로 '2025년 건물에너지효율화(BRP) 융자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서울의 온실가스 중 약 68%가 건물에서 배출되고 있다. 서울 시내 전체 건물 중 절반 이상이 노후 건물인 만큼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올해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 융자지원 규모는 150억원이다. 주택에 집중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비주거건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건물 부문은 70억원, 주택 부문은 80억원으로 분리해 지급한다.
건물은 최대 20억원, 주택은 최대 6000만원까지 무이자 융자를 지원하며 융자금은 8년 이내 원금 균등분할 상환하면 된다.
신청은 23일부터 건물에너지효율화 지원 시스템을 통해 접수 가능하다. 이후 서울시 융자 심의위원회를 통해 적합·타당성 등을 심의 후 공사가 끝나면 약정된 금융기관의 대출 절차에 따라 공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사용승인일 15년이 경과된 서울 소재 민간 건축물로, 주택 부문의 경우 직전년도 공시가격 12억 원 이하 주택만 해당된다.
권민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 건물에너지효율화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보다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절감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다음 달 10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 강당에서 건물 에너지효율화 사업에 관심 있는 건물·주택 소유자, 시공업체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에서는 올해 달라진 지원기준과 절차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