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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진 설 연휴에 비상 걸린 한국공항공사…특별교통대책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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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장이준 기자

승인 : 2025. 01. 22. 10:41

연휴 기간 전국 공항 이용객 228만명 예상
혼잡시간대 신분확인·보안검색 추가인력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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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국내선 터미널 이용객 모습. /한국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가 설 명절 기간 동안 해외 및 국내 관광지로 발길을 옮기는 여행객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한 특별교통대책을 실시한다.

공사는 이달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열흘간 본사와 전국 13개 공항에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이번 특별교통대책 기간 전국공항(인천공항 제외) 이용객은 국내선 168만명, 국제선 60만명, 총 228만여명으로 일 평균 이용객은 전년 수준인 23만여명으로 예측된다. 특히 올해는 임시공휴일(27일) 지정 등으로 설 연휴기간이 길어져 지난해 이용객 115만명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기는 국내선 9704편, 국제선 3417편 등 총 1만3121편으로 하루 평균 1312편을 운항할 예정이다. 예년에 비해 설 연휴 기간이 늘어난 만큼 지난해 운항편수인 6671편보다 크게 늘었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날은 출발 기준 2월 1일(약 23만명)로 예상되며, 공항별로는 김해공항 1월 25일, 김포공항 1월 26일, 제주공항은 2월 2일이 가장 붐빌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는 김포·김해·제주 등 주요 공항 출발장이 붐빌 것으로 예측되는 시간대에 신분확인대 및 보안검색대 가동률을 높이고 보안요원과 대기열 혼잡 방지를 위해 안내 인력을 추가 배치해 탑승수속 대기시간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주차장·청소미화원·안내 지원인력 등 임시 증원을 통해 여객 접점지역의 혼잡을 완화할 방침이다.

공사는 앞서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전국 공항시설과 여객 편의시설에 대한 특별점검과 무안·군산공항을 제외한 12개 공항의 계기착륙시설 등 항행안전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을 마쳤다. 또 폭설 등 기상악화에 대비해 13개 항공사, 조업사와 합동으로 제방빙장 점검과 모의훈련도 실시했다.

공사는 정부의 설 민생안정대책에 따라 전국 13개 공항 국내선 이용객 대상으로 28일부터 30일까지 다자녀가구(막내나이 만 18세 이하)와 장애인 차량에 대해 공항 국내선 주차장 이용료를 전액 감면한다.

여기에 지난해 추진한 '맘(mom)편한 공항' 사업의 일환으로 우선검색대상 나이 기준을 만 18개월에서 만 24개월로 확대하며 원스톱 유모차 대여서비스(김포·김해·제주공항)와 가족배려 주차공간(김포공항)도 운영한다.

스마트공항 앱과 티맵·네이버를 통해 공항주차장 잔여면수 및 만차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카카오톡 채널 물어보안 서비스를 활용해 비행기 반입 제한물품을 미리 확인하면 보다 편리한 여행을 준비할 수 있다.

이정기 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안전하고 편안한 귀성, 귀경길이 될 수 있도록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공항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장이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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