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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도지사는 21일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산업적인 측면에서 경남을 대한민국의 경제수도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도지사는 인사말에서 "편가르기와 양극화가 심각하다. 경남만이라도 노력해서 서로 상생하고 배려하는 사회로 만들어야 한다. 지난해 경남의 경제지표는 좋았다. 올해도 경남의 발전과 도민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2기 시대와 환율 상승, 불안한 정치 상황 속 경남 경제와 부산과의 행정통합 등에 대한 질의 답변이 이어졌다.
불안한 국내외 상황으로 도내 수출 기업 피해에 대해 박 지사는 "트럼프 정부 출발 전에 환율이 오르는 등 수출여건이 좋지 않다. 원자잿값 상승과 미국의 보호무역 장벽이 걸림돌이다. 지난해 연말에 경남의 주력산업을 점검했는데 원전과 조선, 방산 등은 희망적이다"면서도 "자동차와 기계산업은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기업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조기 추경 편성에 대해 박 지사는 "지난주 금요일 최상목 권한대행과 만남을 당시, 조기 추경을 건의했다. 당초 예산에서 경남이 요구했던 국비가 적게 책정된 부분이 있고, 필요 예산이 누락된 부분도 있다"며 "정부의 추경 편성 기조에 맞춰 경남도 준비하고 있다. 민생과 소상공인이 많이 어려워한다. 야당도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예산을 요구하고 있기에 조기에 추경이 이뤄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예산도 절실하다. 중소기업 지원도 중요하기에 우선돼야 한다"고 설명한다.
박 지사는 경남의 인구증가와 부산과 행정통합에 대해 "최근 경남 인구가 부산을 추월했다는 뉴스를 접했다. 경남의 인구가 상승한 것은 희망적이다. 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경남의 문제만은 아니다. 결혼과 출생, 자녀 수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높아지고 있고, 자녀도 2명은 있어야 한다는 인식지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부산과의 통합은 언제나 말해왔듯 도민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 경남 인구의 증가는 부산과 대등한 입장에서 통합을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고 통합에 대한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박 지사는 서부권 우주항공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광양만 경제구역에 하동 경제자유구역 사무소가 있는데, 독립시켜 경남서부 경제구역을 조성해 진주 등 서부권을 활성화할 비전이 있다고 접근성을 보면 남부내륙철도를 조기에 건설하고 사천공항을 활성화해 노선을 늘리고, 국제공항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여객기의 70% 정도가 외국에서 정비를 받는다고 하는데 사천에 국내서 유일한 여객기 정비 공장이 있다. 이곳의 정비 수요를 늘려 국내 여객기가 외국에서 정비를 받지 않고, 국내에서 정비를 할 수 있도록 사천 항공기 MRO를 육성하겠다고 자신했다.
최근 발생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법원 침탈에 대해서는 "법치국가인 대한민국에서 폭력과 위법을 통해 의사를 표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며 "어떠한 경우에서도 폭력행위는 안된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명태균 씨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는 "시점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라며 "몇 번 해명한 것과 같이,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를 만나기 위해 서초동을 방문했고 그때 현장에 있던 명태균 씨를 만났다. 명 씨가 윤석열 후보의 비서실장으로 추천했다는 말은 이후에 들었다. 서초동에서 윤 후보를 만났을 당시는 우리당에서 대통령 후보가 정해지지 않았을 때다. 윤 후보뿐만 아니라 홍준표 후보 측도 도와달라고 연락이 왔었다. 공천을 놓고 당내 경쟁하고 있는 시기에 어느 한 쪽에 줄을 서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봤다. 그런 상황에서 오간 문자다. 명태균 씨와 평소에 친분관계는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외에도 맑은 물 공급에 대한 경남도 전략과 경남의 채무상태, 창원 제2국가산단 등에 대한 질의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