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경호처·삼청동 안가 대상 CCTV 확보 등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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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단 수사관들은 이날 오후 대통령경호처와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 안가를 대상으로 폐쇄회로(CC)TV 및 비상계엄 관련 문건을 확보하기 위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삼청동 안가는 윤 대통령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불러 비상계엄 관련 지시를 하달한 장소로 지목된 곳이다.
특수단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안가 CCTV 영상과 계엄 관련 문건을 확보한 뒤 비상계엄 전후 상황을 살펴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청사 내 경호처에는 안가 CCTV 관련 서버가 있어 이곳에 대한 압수수색도 함께 진행 중이다.
앞서 특수단은 지난해 12월 27일 삼청동 안가와 인근 CCTV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대통령경호처가 막아서면서 3시간 만에 불발됐다. 이 당시 대통령경호처는 공무상·군사상 기밀 등을 이유로 압수수색을 거부했다.
특수단은 이번 압수수색 진행 과정에서 새롭게 영장을 발부받지 않았다. 특수단은 지난번 발부받은 압수수색 영장의 집행 기간이 남은 데 따라 추가 압수수색을 단행한 것이라고 했다.
경찰 특수단 관계자는 "안가 내외부 CCTV와 안가 내 비상계엄 관련 자료 확보 차원"이라며 "대통령실의 경우 압수수색 대상은 아니며 압수수색 영장 집행 협의를 위해 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