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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특수단, 삼청동 안가·경호처 압수수색…한 달 만에 CCTV·문건 확보 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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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5. 01. 20. 14:50

지난해 12월 27일 경호처 거부 이후 한 달 만에 재집행
대통령경호처·삼청동 안가 대상 CCTV 확보 등 나서
경찰청
경찰청. /박성일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20일 대통령경호처와 삼청동 대통령 안전가옥(안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수단 수사관들은 이날 오후 대통령경호처와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 안가를 대상으로 폐쇄회로(CC)TV 및 비상계엄 관련 문건을 확보하기 위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삼청동 안가는 윤 대통령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불러 비상계엄 관련 지시를 하달한 장소로 지목된 곳이다.

특수단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안가 CCTV 영상과 계엄 관련 문건을 확보한 뒤 비상계엄 전후 상황을 살펴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청사 내 경호처에는 안가 CCTV 관련 서버가 있어 이곳에 대한 압수수색도 함께 진행 중이다.

앞서 특수단은 지난해 12월 27일 삼청동 안가와 인근 CCTV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대통령경호처가 막아서면서 3시간 만에 불발됐다. 이 당시 대통령경호처는 공무상·군사상 기밀 등을 이유로 압수수색을 거부했다.

특수단은 이번 압수수색 진행 과정에서 새롭게 영장을 발부받지 않았다. 특수단은 지난번 발부받은 압수수색 영장의 집행 기간이 남은 데 따라 추가 압수수색을 단행한 것이라고 했다.

경찰 특수단 관계자는 "안가 내외부 CCTV와 안가 내 비상계엄 관련 자료 확보 차원"이라며 "대통령실의 경우 압수수색 대상은 아니며 압수수색 영장 집행 협의를 위해 간 것"이라고 밝혔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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