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RISE는 기존 교육부 중심의 고등교육 재정지원 방식을 탈피해 지자체가 지역별 전략과 특성에 맞춰 대학을 지원하고 협력해 인재 양성-취업-정주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지역 주도형 고등교육 혁신 체계다.
경북도가 이를 통해 올해부터 추진하는 사업은 △K-U시티 △K-아이디어 밸리 △K-I아이비 △K-러닝 등 '경북형 4대 프로젝트'로, 세부적으로는 17개 과제가 시행될 예정이다.
우선 'K-U시티 프로젝트(1시군-1대학-1특성화)'는 시군별 특성화 주력산업에 맞춰 대학과 고등학교, 기업을 연계하는 체계를 구축해 지역 인재가 지역 대학에서 전문 역량을 쌓은 뒤, 곧바로 지역 기업에 취업해 상생을 이루는 구조를 만든다. 포항의 2차전지(양극재) 산업, 구미 반도체, 의성 세포배양, 청송 항노화 등 권역별 전략산업에 대응하는 특성화 모델이 대표 사례다.
'K-아이디어 밸리 프로젝트(지산학연 협력 생태계)'는 아이디어 산업 창업밸리 조성을 비롯해 특화산업 육성, 현장실무형 고급인재 양성 등을 추진한다. 지자체와 산업계, 연구기관이 대학과 긴밀하게 협력해 지역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도는 아이디어 창업부터 기술 연구개발(R&D), 현장 실무교육까지 종합지원체계를 갖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K-아이비 프로젝트(지역대학 특성화 강화)'는 부처협력사업(REGO)과 연합대학(MEGAversity)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자원을 공유하고 협력함으로써 각 학교의 고유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밖에 'K-러닝 프로젝트(평생 직업교육 및 지역 현안 해결)'는 인구구조 변화와 청년 유출 문제에 대응하고자 평생직업 교육체제를 확대하고, 해외 인재 유치를 강화하고자 추진된다. 늘봄학교와 사회 소외계층 지원, 지역 의료인력 양성 등으로 다양한 지역 현안을 해소하고, 모든 도민이 평생 교육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반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경북도는 앞으로 지방비 20% 이상을 매칭해 5년간 약 1조5300억원을 투입, 도내 대학 경쟁력을 높이고 청년 정주를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중앙부처 중심의 획일적 지원에서 벗어나 상향식 방식으로 공모·평가 체계를 도입하면 각 대학은 특성화 사업을 자율적으로 제안·수행해 전문성과 혁신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경북도는 기대하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글로컬대학을 배출(4곳 5개 대학)한 경북도는 글로컬대학뿐만 아니라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RISE 체계에 포함해 추진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은 수도권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대학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라며 "이러한 강점을 살려 수도권 일극 체제를 완화하고 지방에 새로운 성장 엔진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