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요청으로 통화한 듯
정기적 소통 채널 구축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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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트럼프 당선인 역시 "시 주석과의 위대한 관계를 매우 소중히 생각한다. 계속 대화와 소통을 유지하기를 희망한다. 되도록 빨리 시 주석과 만나기를 기대한다. 미중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로 항구적 우호를 유지하면서 함께 세계 평화를 수호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이날 전언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도 "중국과 미국에 모두 좋은 통화였다. 시 주석과 나는 세계를 더 평화롭고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이번 전화 통화는 트럼프 당선인이 요청해 이뤄졌다. 때문에 미국과 자신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무역 균형과 마약 문제를 강조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분명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시 주석은 자국의 '핵심 이익'과 대만 문제를 거론하는 등 이른바 '기싸움'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여전히 양국 관계가 아슬아슬하다는 사실을 말해줬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사흘 앞두고 이뤄진 이번 통화에서 양측이 나름 훈훈한 케미를 자아내면서 갈등 해소에 약간의 물꼬도 튼 만큼 관계가 최악으로 흘러가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국의 대 충돌 가능성에 숨을 죽이고 있는 전 세계도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고 봐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