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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경희 이천시장 “시민 최우선…민생·경제 먼저 챙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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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우 기자

승인 : 2025. 01. 16. 06:00

"2025년은 위기 넘어 더 높게 도약하는 한해 될 것"
"모든 시민이 부유하고 행복한 미래를 열겠다"
김경희 이천시장 신년 인터뷰
김경희 경기 이천시장. /이천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전진은 계속돼야 한다. 시민의 열망·뜻을 한데 모아 '더 새롭고, 더 행복한 미래 이천'을 만들어가겠다."

김경희 경기 이천시장은 15일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시민들의 바람을 받들어 시정을 펼침으로써 모든 시민이 부유하고 행복한 미래를 연다는 의미를 담은 '용민축중(容民畜衆)'을 신년 화두로 정하고 "민생과 경제를 챙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5년을 민선 8기가 시작한 많은 사업을 완성하고, 비전을 실현하는 한 해로 정한 김 시장은 "올해는 시민의 뜻을 받들어, 위기를 넘어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도시 지향, 일상의 행복 증진이라는 목표를 설정했다.

다음은 김 시장과의 일문일답.

- 을사년 새해 가장 역점을 두고 싶은 일은

"이천시는 2025년을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도시 지향, 일상의 행복 증진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 중 시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민생과 경제를 먼저 챙기겠다. 민생의 핵심은 좋은 일자리와 경제적인 안정이다. 맞춤형 직업훈련으로 일하고 싶은 사람의 능력을 개발하고, 일자리 사업 통합관리로 기업과 구직자의 일자리 매칭 효율을 높이겠다.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천사랑 지역화폐를 1100억원 규모로 발행·운영하고, 공공배달앱 가맹점을 확대해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부담을 낮추겠다. 또 소상공인에 대한 경영환경 지원을 강화하고 전통시장 활성화, 골목식당 현장지원단을 운영하는 등 민생경제 회복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아울러 다양한 방법으로 청년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고, 마음 치료에서 주거·복지까지 살피며 이들이 지역경제 회복의 주체가 되도록 돕겠다. 물론 복지사각지대 발굴 채널을 넓히고 기초생활보장 수준을 높이는 등 어르신들과 장애인들이 경제적, 신체적, 사회적 자립까지 가능하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치는 데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

- 반도체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첨단미래도시추진단을 설치했다. 현재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드론,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방산 등 미래먹거리 발굴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인근 용인특례시와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공동협약에 이어 반도체 주요시설 간 연계도로망 확충과 소부장 기업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전방위적인 협력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반도체 종합솔루션센터와 반도체 인재양성센터를 개소하고, 이천제일고에 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했다. 두원공대와 한국폴리텍대학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역의 인재를 반도체 전문가로 키우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SK하이닉스와 인접한 지역에 대월2 일반산업단지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민선 8기 공약사항인 SK하이닉스 협력사 전문공단 조성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사업으로, SK하이닉스와 영동고속도로 이천IC가 인접해 입지가 우수하다. 올해 상반기에 보상 절차를 진행하고, 연말에 공사 착공할 계획이다."

-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업유치 전략은

"이천시는 지난해 중소기업중앙회 경기본부의 경기도 기초자치단체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지원 노력 평가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각 시·군별로 기업체 100곳을 조사했는데, 우리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직접 평가한 결과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이천시 민선 8기 출범 이후 매달 기업체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항상 챙기고 있다. 기업을 단순히 세입과 고용에 필요한 대상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지자체에 기여한 것 이상으로 더 과감한 지원을 해야 한다.

이천시는 지난해 투자비가 200억원 이상인 기업에 최대 3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조례 등 타 시군과 차별화된 정책도 마련했다. 앞으로도 투자유치TF팀 운영과 맞춤형 기업서비스를 통해서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을 집중육성하고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 이천을 만들어 가겠다.

투자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규제 완화다. 이천시는 민선 8기 들어 자연보전권역 안에서의 연접개발 적용 완화를 수차례 요구했다. 그리고 지난 6일 국토부의 연접개발 적용 지침이 개정되면서 기존 난개발 공장 밀집지역에 정비계획을 수립한 경우 종전 6만㎡에서 단계별로 30만㎡까지 산업단지 조성이 가능하게 됐다. 앞으로도 수도권 규제의 합리적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남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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