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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도심 속 흉물’ 의류수거함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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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5. 01. 09. 14:38

중구, 의류수거함 관리·운영자 선정
자체 디자인한 의류수거함 신규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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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에 설치된 기존 의류수거함(왼쪽)과 신규 의료수거함 /중구
주택가 곳곳에 설치된 낡은 의류수거함은 쓰레기 불법투기 장소가 되는 등 본래 기능을 잃고 '도심의 흉물'로 전락한 지 오래다.

이에 서울 중구가 의류수거함 관리체계를 정비하는 등 대대적인 개선 작업에 나섰다.

중구는 오는 10일부터 관내 곳곳에 새로운 의류수거함 190개를 설치한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해 5월 '의류수거함 관리체계 개선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해 공식적인 관리·운영자를 공개 모집했다.

선정된 업체는 수거함 관리와 헌 옷 수출 등 재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을 책임진다. 주 2회 이상 순찰하며 수거함 주변의 쓰레기 무단투기를 예방하고, 적재된 의류를 빠르게 수거해 청결한 상태를 유지한다. 운영 수익의 20% 이상은 지역사회에 환원한다.

구는 기존의 무분별한 설치를 정돈하고 수거함 위치를 체계적으로 배치함으로써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이번 의류수거함 관리체계 개선은 도시 미관과 환경을 개선해 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것"이라며 "헌 옷을 폐기물이 아닌 자원으로 활용하며 자원순환에도 도움을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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