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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사고 수습 ‘총력전’… 국토부, 본부 꾸려 구조·원인파악에 1500여명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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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4. 12. 29. 17:46

국토부 "사고 수습·유가족 지원을 위해 모든 자원 투입할 것"
관계기관과 협업해 1562명 인원 동원
한국공항공사, 피해 상황 파악·원인도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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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무안공항 참사'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 국토교통부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사고 수습에 투입 된 소방·경찰·군·해경·지자체 인력이 1500명을 넘어섰다. 오전 9시께 사고가 발생하고 30분이 채 안돼 정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렸고 사상자들을 수습하고 블랙박스를 수거, 정확한 원인과 상황 파악에 들어갔다. 대체편 마련을 비롯해 유가족들을 위한 대책 마련까지 종일 총력전을 벌였다.

29일 항공 행정을 총괄하는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오전 9시 30분부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 중이다.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해 국토부는 원인 파악을 위해 항공사고조사관 8명과 항공안전감독관 9명 등을 사고 현장에 파견해 초동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무안공항 활주로를 내년 1월 1일 오전 5시까지 폐쇄한다.

이날 16시 30분 기준으로 항공기는 전소됐고 인명피해는 탑승객 총 181명(승객 175·승무원 6) 중 사망은 132명으로 확인됐다. 객실 승무원 2명이 구조돼 서울이대병원과 목포중앙병원으로 이송됐다. 희생자들은 무안공항 내 설치된 임시 영안실에 안치 중으로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유가족과 협의해 외부로 이송될 예정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사고 관련 브리핑을 갖고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며 "신속한 구조, 사고수습, 유가족 지원을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고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정부는 인명구조, 피해자 수습과 장례 준비, 유가족 위로와 유가족에 대한 설명, 철저한 사고원인 조사와 그에 따른 향후 대책, 금일 사고로 발생할 수 있는 여타 국제선 항공에 대한 대체편 마련 등 조치, 다른 항공사와 공항에도 긴급한 항공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도 취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관계기관과 협업을 통해 소방·경찰·군·해경·지자체 등에서 1572명의 인원을 동원했다. 서울발 목포행 15시 출발·목포발 서울행 20시30분 출발 등 KTX 특별임시열차를 운행하고 현장에는 부산지방항공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지역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유가족 지원 등에 만전을 기했다.

한국공항공사도 이날 "무안공항 7C2216편 사고와 관련해 모든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인명 구조와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 본사와 무안공항은 현재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꾸린 상태이며 인근 광주공항과 여수공항에서도 전 직원이 비상소집돼 사고 수습을 지원 중이다.

공사 관계자는 "사고 발생 시 매뉴얼에 따라 사고수습 대책본부를 꾸렸다. 무안공항에도 본부가 구성되고 본사 차원에서는 이를 총괄하는 통합 본부가 꾸려진다"며 "피해 규모 등 전체적인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원인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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