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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은 한화시스템㈜과 기뢰전 전투체계 체계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기존의 소해(掃海)함은 전투체계 대신 정보처리 장비를 통해 일부 탑재 장비만 연동할 수 있었다. 국내 최초로 연구개발 예정인 기뢰전 전투체계는 기뢰탐색 음탐기 등 약 20여종의 탑재장비를 통합·운용해 확보한 기뢰 영상데이터를 융합하고 자동 처리하게 된다.
기뢰전 전투체계는 유·무인 기뢰탐색 장비를 활용할 수 있어 기뢰 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탐색·식별 능력이 기존 소해함보다 향상되고, 자동화된 함포와 무인 기뢰제거 장비를 통해 안전한 기뢰제거 작전 능력을 갖추게 된다. 특히 빅데이터를 이용한 자동기뢰탐지 기술이 적용될 예정으로, 기존 획득한 기뢰데이터 정보를 인공지능(AI)을 통해 학습시켜 탐지된 수중물체의 기뢰 여부를 자동으로 판독하여 식별할 수 있고, 무인체계(기뢰전 무인수상정 등)에 대한 운용과 통제도 자동화된다.
기뢰전 전투체계는 2029년 해군에 실전 배치 예정인 신형 소해함(MSH-II) 선도함에 탑재돼 기뢰대항작전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신현승 방사청 함정사업부장(해군 준장)은 "기뢰전 전투체계는 소해함의 기뢰탐색·제거 능력을 극대화함으로써 해군 함정의 안전한 해상통행을 보장하는 바다의 길잡이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