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호 사장에 7월의 경우 근무일 23일 중 10일 출장이유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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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의회 김동구 의원(군산 2)은 18일 전북개발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최정호 사장은 개발공사 사장 취임 직후('23.03.21)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총 66회 출장, 올 1월부터 지난달 16일까지 총 82회 출장, 현장행정이라고 하기에는 개발공사 업무와 직접 연관성이 떨어지는 성격의 행사 참석이 빈번했다"고 질책했다.
특히 그는 "최 사장이 올 7월의 경우, 근무일(평일) 총 23일 중 10일을 출장을 내기도 했다"며 너무나 잦은 대외활동에 대해 이유를 따져물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최 사장은 개인블로그를 올해 7월부터 운영하며 거의 주말마다 익산시 행사 또는 시장 등을 방문하며 지역주민들을 만났다. 또 전북개발공사 도서 인쇄비 내역 확인 결과, '사장 명함 제작비'로만 지난해 3회((5월10일 30만원, 9월12일 30만원, 11월7일 36만원), 올해 4회(1월10일 36만원, 5월9일 36만원, 8월7일 36만원, 9월11일 36만원)로, 현재까지 총 221만 5000원 지출, 명함 총 1만 6800장을 제작했다.
또 최 사장 취임 이후 전북개발공사 언론보도자료는 전 사장 시절과 비교할 때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취임 1주년 특별대담은 물론(익산열린신문, 익산신문 등 5개 이상 신문사 보도), 기자간담회까지 개최하는 등 대외활동에 있어 이례적 행보를 보이고 있음을 지적했다. 지난해 개발공사가 광고비를 지급한 익산지역언론사 역시 전년도 1곳에서 6곳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에 김동구 의원은 "사전 선거운동의 도구로 개발공사 사장에 취임하신 것인지, 많은 의구심이 든다. 업무시간 외의 활동이라고 하더라도, 개발공사의 현 상황을 고려할 때 100% 전북개발공사 일에 몰두해도 부족한 마당에, 다른 것들에 더 관심이 많으신 것 같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특정 시군이 아닌 전북자치도 전 지역 개발사업을 통해서 전북의 발전과 도민의 복지 향상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하는 전북개발공사의 사장으로서의 역할에 전념하든지 지자체장 출마자로서 나서든지 양단의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