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지난 2021년까지 대전교육청은 권익위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6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그런 뒤 2022년 1등급 상승에 그치고 있어 차제에 인사 비리를 발본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8일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김민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지난 15일 대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청의 인사 부조리에 대해 따져 물었다.
이날 김 의원은 "매년 행정사무감사 전에 교육청 인사 부조리와 관련한 제보가 수차례 접수됐다"며 "서로 다른 제보자들이 동일인 A씨를 지목하고 있어 관련 제보를 신뢰할 수 있게 됐다"고 감사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인사 부조리와 관련,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받은 편지글을 소개했다.
김 의원은 "특정인이 승진 예정자나 희망자를 대상으로 금품을 요구하며 요직을 약속한다는 소문이 끊이질 않고 있다"며 "실제 금품 요구를 거절해 불이익을 받은 피해사례가 인사철마다 돌고있다"는 게 편지글의 요지라고 부언했다.
그는 이 같은 내용 외에도 여러 내용들이 접수됐다며, 인사제도가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제보내용을 공개하고 특별감사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만이 교육청의 청렴도를 제고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인사 부조리를 쉽게 신고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차원 대전교육청 감사관은 "내용이 사실이라면 그런 공직자는 마땅히 퇴출돼야 한다"며 "시 교육청 관련 각종 비리와 소문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심하고 신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