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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리마 국립대극장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서 "APEC이 전 세계 제조업의 약 65%를 차지하는 만큼 역내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제조업과 AI의 결합 촉진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제 바야흐로 'AI 대전환의 시대로, AI가 기업의 경쟁력과 국가안보를 좌우하고 세계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산업 AI의 모범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한 워킹그룹을 설치하고, 공통의 표준과 인증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APEC은 역내 상호 의존도가 높아 공급망 안정화가 매우 중요하다"며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규범과 질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한국이 올해부터 참여한 '디지털통상협정(DEPA)'은 디지털 연결성의 좋은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APEC의 공동 번영을 위해서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며 "내년 APEC 계기에 정부와 국제기구, 에너지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이 참여하는 '무탄소에너지(CFE) 서밋'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페루에서 논의된 수소를 포함해 원전, 재생에너지와 같은 무탄소에너지를 활용한 탄소중립 달성 방안을 함께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 APEC 정상회의가 한국 경주에서 열린다는 점을 언급하며 "올해 페루가 거둔 성과를 이어받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악속했다.
APEC CEO 서밋은 회의 개최국의 경제 인사가 의장을 맡는 구조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이날 의장 자리를 이어받았다.
윤 대통령은 CEO 서밋에 앞서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 행사에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아태 지역의 AI 경쟁력 확보와 안전한 AI 활용에 대해 강조하고, 한국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AI 정책을 소개했다.
ABAC와의 대화에는 APEC 회원국 정상과 ABAC 위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ABAC 위원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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