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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 장관과 통신3사 CEO는 통신비 부담 완화 및 불법스팸 근절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는 지난달 과기정통부가 '디지털서비스 민생 개선 추진단'을 발족한 이후 두 번째로 추진한 ICT 산업계 소통 행보다.
유 장관은 통신비 부담 완화, 통신시장 경쟁 촉진, 불법스팸 근절, 중소상공인 지원, 미래성장동력 투자 등을 통신업계가 당면한 과제로 제시했다.
유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통신업계가 국민의 관점에서 불편한 점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하나하나 짚어보며, 보다 편리하고 안심할 수 있는 통신 이용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국민의 신뢰를 더욱 두텁게 쌓아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품질의 서비스를 합리적인 요금으로 전 국민이 향유할 수 있도록 시장 생태계를 건강하게 가꿔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LTE 요금 역전 문제 등과 관련해 통신3사가 소비자 권익을 실질적으로 증진하는 방안을 조속히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 알뜰폰이 통신3사 과점 체제에서 실질적인 경쟁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알뜰폰 경쟁력 강화에 적극 협력할 것을 주문했다.
불법스팸이 국민들의 경제적 피해를 주고 있다는 점도 지적하며, 불법스팸 근절을 위한 통신3사의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특히 유소년의 불법스팸 노출 최소화를 위해 만 12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새 번호나 장기 미사용 번호를 우선적으로 부여할 것을 요청했다.
이밖에도 통신3사가 중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 투자 확대와 6G 시대를 주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
유 장관은 "오늘 간담회에서의 논의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우리 통신업계가 이제는 국민 만족도 측면에서도 최고의 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