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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법 윤석범 당직 판사는 이날 오후 살인 혐의를 받는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 염려와 증거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이날 법정에 출석하며 '범행을 왜 저질렀느냐' '피해자에게 할 말 없나' '피해자와 얼마나 알고 지냈나'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오전 6시 40분께 서울지하철 5호선 화곡역 인근 한 오피스텔에서 3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와 아는 사이였으며 피해자가 다른 남자를 만났다는 얘기를 듣고 홧김에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