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 기여도 높은 대작 출시는 대체로 하반기 이후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3%, 74.7% 감소한 1939억원, 57억원이다. PC게임 매출액은 배틀그라운드 업데이트 효과로 1년 전보다 196.3% 성장한 342억원을 달성했지만, 오딘 등 주력 라인업의 매출 감소가 이어지며 모바일게임 매출이 부진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게임즈의 실적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흥행작 출시를 못하는 상황에서 핵심 라인업의 매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라인업은 약 9종의 라인업이 예정돼 있으며 이 중 라이온하트에서 개발 중인 프로젝트Q 등은 오딘의 뒤를 이을 새로운 MMORPG 흥행 신작이 될 수 있다.
다만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경쟁 심화로 흥행 가능성이 전반적으로 크게 하락했으며 특히 이익 기여도가 높을 대작 타이틀들의 출시는 대체로 하반기 이후에 예정돼 있는 만큼 상반기는 신작 모멘텀 또한 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여타 게임사들과 마찬가지로 카카오게임즈 또한 비핵심사업부문의 구조조정 및 자원 배분 효율화 등 비용 절감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내년부터 신작 출시가 다수 예정돼 있는 점 등은 긍정적"이라며 "그러나 의미 있는 성과를 확인하기 전까지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