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 망설였는데 강의들어보니 자신감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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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서울 마포구 강북노동자복지관에서 진행된 '서울 영테크 클래스' 현장에서 만난 이환필 씨(32)는 "기초부터 수준별로 구성된 금융 교육을 들으며 경제 흐름에 대한 지식을 알게 됐다. 수업 내용을 바탕으로 투자 공부를 계속해 연 10% 수익을 달성해 보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영테크 클래스는 서울시가 청년들의 체계적인 자산 형성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서울 영테크' 사업 프로그램 중 하나다. 청년투자 분야를 비롯해 △재무설계 △경제상식 △신용관리 △세금설계 △금융사기 △보험분석 △부동산 △은퇴설계 등 9개 주제에 대해 수준별(레벨 1~3) 강의를 제공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39세 청년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오후 7시가 되자 강의실은 금세 80명의 청년으로 가득 찼다. 수강생들은 영테크 클래스 출석 카드에 스티커를 붙인 뒤 자리에 앉아 강의 계획서를 훑어봤다.
이어 들어온 최명진 강사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투자 분위기나 재테크 트렌드가 많이 달라질 수 있다"며 '위험 흐름을 읽는 7가지 위기 경제 지표'를 주제로 강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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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뒤 줄에서 수업 내용을 열심히 필기하던 최지윤 씨(25)는 지난 9월 여의도공원에서 진행된 청년정책박람회를 통해 영테크 클래스를 알게 됐다. 최 씨는 "금융 관련 강의는 처음 들어봤는데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이 많아 만족스럽다"며 웃었다. 이어 최 씨는 "해외 투자는 망설이고 있었는데 오늘 강의를 통해 투자에 도전할 용기가 생긴 것 같다"며 "더 많은 청년이 강의를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호진 씨(30)는 "보험, 연금, 부동산 투자 등 관련 강의를 듣고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주식 투자해 보니 강의 내용이 유익하다는 걸 느껴 지난해부터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연 씨(36)도 "서울 영테크를 통해 모르는 분야도 알게 됐고 기존에 알고 있던 분야는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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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관계자는 " 강의실 규모와 강의 질을 고려해 80명 정원을 모집하고 있지만 수강을 희망하는 청년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내년에는 줌(ZOOM) 등을 통한 비대면 강의도 고려하고 있다"며 "영테크를 통해 청년행복과 청년성장을 동시에 성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