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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내년 초까지 광명뉴타운에서 2개 아파트 단지, 4395가구가 입주에 들어갔거나 입주를 앞두고 있다.
광명10R구역을 재개발한 '광명호반써밋그랜드에비뉴'(1051가구)는 지난달부터 집들이에 나섰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형 전세 시세는 5억원 중반대다.
입주장 물량이 쏟아지고 있지만 전셋값은 하락하지 않고 있다.
단지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입주장 때 원래는 전셋값이 떨어져야 하는데 꿈쩍하지 않고 있다"며 "서울에 살다가 새 집을 찾아 사람들이 이사를 오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광명시 일대 아파트 전셋값도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광명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달 0%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연말부터는 '트리우스 광명' 3344가구를 필두로 내년까지 광명뉴타운과 철산동 일대에서 1만2000가구가 넘는 입주 물량이 쏟아진다. 이에 따라 광명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 전환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다.
광명2R구역을 재개발한 '트리우스 광명'은 오는 12월 말부터 입주에 들어간다. 전용 84㎡형 전세 시세는 5억원 중반으로, 광명호반써밋그랜드에비뉴와 비슷한 수준이다.
트리우스 광명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트리우스 광명은 광명호반써밋그랜드에비뉴에 비해 입주 물량이 세 배가 넘는다"며 "트리우스 광명은 전셋값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광명뉴타운에서는 트리우스 광명, 광명센트럴아이파크(1957가구), 광명자이더샵포레나(358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광명뉴타운과 붙어 있는 철산동에서는 철산자이더헤리티지(3804가구)가 가 내년 5월 입주 예정이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광명은 서울 구로구 등과 인접해 있어 서울시 광명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곳"이라며 "입주가 많으면 일시적으로 전셋값 조정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전세 시세가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