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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3%로 2021년 1월 이후 3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11월 물가도 석유류 가격 하락세 둔화 등 상방압력이 있겠으나 특별한 외부 충격이 없다면 2% 이내로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차관은 또 "김장철을 앞두고 채소류 등 물가 부담이 여전한 만큼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해 나가겠다"며 "배추는 계약재배 물량을 지난해보다 10% 늘려 2만4000톤을 공급하고, 최대 40% 할인 지원 중인 배추·무에 더해 11월에는 대파·마늘·천일염·젓갈류 등도 최대 50% 할인 지원해 소비자 부담을 경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유류세 한시 인하조치를 2개월 연장한 것에 맞춰 버스·택시·화물차·연안화물선 등에 대한 경유·압축천연가스(CNG) 유가 연동보조금도 2개월 추가 연장해 유류비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결혼서비스 발전 지원방안'도 논의했다.
김 차관은 "결혼서비스 비용이 청년층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특히 사전 고지 없이 추가금을 부과하거나 환불·위약금 부과 기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소비자들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논의를 거쳐 결혼서비스 시장의 거래 관행을 개선하는 방안을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김 차관은 "다음달 중 소상공인에 대한 추가 지원방안도 마련해, 금융지원과 채무조정 속도를 높이고 온누리상품권 이용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