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안정 위해 농협 등 유통업체 역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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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차관은 이날 오전 충남 예산군에 위치한 예산군 농협 쌀조합공동사업법인을 방문해 2024년산 쌀 수확기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이같이 말했다.
박 차관은 "올해 쌀 수급이 빠듯한 상황"이라며 "산지유통업체가 무리하게 가격을 할인해 판매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9월 정부는 2005년 이후 가장 이른 시기에 '신(新)곡' 초과생산량 격리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초과생산량보다 많은 20만톤(t) 격리계획도 내놨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현장에서는 등숙기 고열과 적은 일조량으로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시험연구소 도정수율 시험결과도 전년 대비 2.3% 포인트(p) 떨어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안정적인 수확기 쌀값을 위한 농협 등 산지유통업체의 역할을 강조하고, 시장질서 저해 행위에 대한 단호한 대처계획을 전했다.
박 차관은 "'적자 볼까봐 싸게 산다', '못 팔까봐 덜 산다'는 자세는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 판매를 주 목적으로 설립하고, 정부·지방자치단체로부터 특별지원과 법적지위를 부여 받는 농협으로서 대단히 부적절한 자세"라며 "시장질서를 저해하는 산지유통업체의 벼 매입 규모가 지원받은 매입자금에 미달하는 경우 모든 정책 자금 지원에서 불이익을 줄 방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