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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의 때가 눈앞에 왔다. 대한민국 최대의 시민통일운동 군단 '통일천사'가 그 진두에 서 있다. 그리고 통일천사의 핵심 통일역량으로 '먼저 온 통일' 3만여 탈북민 통일천사들이 선봉에 서 있다. 한민족의 꿈은 자랑스러운 한 나라에서 한 식구로 살고 싶다는 것이다. 태고적부터 우리의 염원은 도덕적 가치, 보편적 원칙과 공정한 법에 의해 다스려지고, 천부의 기본권과 자유를 보장하는 모범국가를 세우는 것이었다. 이러한 염원이 실현될 원코리아는 정이 넘치고 인도주의적인 주권국가로서 동북아와 전 세계에서 갈등을 해소하고 평화를 증진시키는 나라가 될 것이다.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정신은 한민족의 마음, 정신, 풍습, 그리고 전통 속에 깊이 아로새겨져 반만년을 유유히 이어 왔다. 이 가르침은 원코리아를 힘차고 단단하게 이끌어 갈 수 있는 국가철학을 제공한다. 바로 '홍익민주주의'의 구현이다. 따라서 원코리아는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의 진정한 모델이 될 것이다. 이데올로기와 열강의 힘에 의존해 왔던 한반도는 오늘 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으로 동북아의 리더국가로 자리매김하면서 당당한 통일국가의 주역으로 부상하였다.
이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인가. 그런데 오늘 동족인 북한은 체제생존전략으로 이른바 '두 개 국가론'을 들고 나와 영구분단을 획책하고 있다. 여기에 '적대국가론'을 더 해 핵전쟁의 불구름을 몰고 오고 있어 통일의 앞길에 암초를 조성하고 있다. 그러나 국력이 고갈되고 사회주의 관성이 끝나가고 있는 북한 정권이 썰물처럼 밀려오는 통일의 대세를 막을 힘은 전혀 없어 보인다. 북한 인민들 모두가 "통일이여 오라"고 외치고 있다.
오늘날 한반도는 지구상 가장 오래된 에릭 홉스봄이 말하는 "단일종족=단일 정치단위, 즉 역사적 국가(historical states)임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의 분단은 남과 북의 민족적 공동체를 둘로 쪼개고 '적대적 공생', 또는 공생적 적대(symbiotic anagonism)의 관계를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 한반도에서 '신민으로서 국민(subject)'은 서구보다 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반면 시민으로서의 국민(citizen)은 끊임없이 지체되고 있다. 그렇다면 그 지체는 어디로부터 오는가. 다름아닌 분단이다. 한반도의 사회문화적 분단구조는 남과 북 양쪽의 권력 형성 속에서 민족의 고유한 역사를 굴절시키며 왜곡시킨다. 이뿐만 아니라 거기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욕망을 사정없이 비틀어 놓는다. 특히 오늘날처럼 탈현대적 지평이 세계화와 함께 탈민족, 탈국민국가의 가능성을 현실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북한이란 폐쇄·고립주의 국가와 통일을 모색해야 하는 대한민국으로선 더욱 그러하다.
통일의 희망은 3만4000명 탈북민 집단에서 찾을 수 있다. 탈북민들은 북한의 가족들에게 생활비를 송금하고 핸드폰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있으며, 나아가 USB와 여러 통신장비로 한류문화를 전달하는 이 시대의 위대한 통일천사들이다. 김정일 위원장은 한때 "우리는 함경도 인민들 없이도 조국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일갈했지만 오늘 북한의 통일은 함경도 지역에서 먼저 이뤄지고 있다. 지난 9월 28일 판문점 인근 임진각에서 대한민국 통일천사 3만여 명이 군집한 자리에서 탈북민들은 3000명 이상이 모여 통일 함성을 외쳤다. 그날 분단 사상 최초로 진행된 최전선 드론쇼와 불꽃놀이에 판문점과 개성시 주변이 대낮처럼 밝아졌으니 평양정권이 얼마나 혼비백산했을까. 김정은 정권은 맞고 싶지 않은 통일백신 주사를 확실하게 맞은 셈이다.
북한이 러시아 전쟁에 사상 최초로 특수군을 보내는 등 체제생존에 몰두하지만 통일의 대하는 결코 반통일세력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며 가까운 시간 안에 반드시 통일세력과 반통일세력을 구분해 심판하리란 사실을 북한 정권은 알아야 한다. 2025년 광복 80주년을 맞으며 3만 탈북민 통일천사들이 선봉에 선 '통일천사'의 위대한 1000만 대행진에 8000만 국민이 동참하는 위대한 꿈, 그 꿈은 꿈이 아니라 현실로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통일은 시민이 힘으로! 통일은 우리의 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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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천공동상임의장 (사)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안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