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주요 사립대학 기숙사 수용률 1위로 꼽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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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문은 국민권익위원회가 대학생 주거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며 이화여대를 대표적인 모범사례로 꼽아 이뤄졌다. 위원회는 '대학 기숙사·생활관 주거환경 개선 방안'을 의결하고, 교육부 등에 제도 개선을 권고하면서 이화여대를 방문해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살폈다.
유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이하우스를 찾아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과 만나 MZ세대의 주거 선호를 반영한 기숙사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후 기숙사 방, 열람실, 세미나실, 상담센터, 쿠킹스튜디오 등 다양한 공용시설을 둘러보며 학생들의 주거 만족도와 의견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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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유 위원장이 방문한 이하우스는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최신 시설을 갖춘 유닛형 기숙사다. 이곳은 1인실부터 4인실까지 다양한 방 타입이 한 유닛에 배치되어 4명에서 10명까지 함께 생활하도록 설계됐다. 독립성과 공동체 생활을 동시에 보장하는 형태로, 청년 세대의 주거 요구를 충족하면서도 공동체 의식 함양이라는 교육적 목표를 실현하고 있다. 학생들은 다양한 전공과 배경을 가진 이들과 교류하며 유대감을 키우고, 생활 학습 공동체를 통해 리더십과 협동심을 배양할 수 있다.
이날 방문에는 유철환 위원장, 민성심 권익개선정책국장 등 국민권익위원회 관계자와 김은미 총장, 정소연 기숙사 관장 등 이화여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청년 자문단과 인턴들도 함께해 청년 주거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김은미 총장은 "이화여대 기숙사는 단순한 주거시설이 아니라 학생들이 독립성과 공동체 의식을 동시에 키울 수 있는 교육 공간으로 설계됐다"며 "학생들이 어려움을 느끼면 서로 신속히 파악할 수 있고, 기숙사 내 심리상담센터에서 상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유철환 위원장은 "유닛형 기숙사는 독립적인 공간과 공유 공간을 함께 배치해 MZ세대의 만족도를 높이면서도 협동과 소통의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다"며 "이러한 기숙사 문화가 더 널리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