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우크라전서 시가전 기동성·전투력 입증
젤렌스키 "북한군 훈련 장소 인지, 러 타격 장거리 무기 사용 승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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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북한군이 훈련받고 있는 장소를 공격할 수 있도록 서방이 장거리 무기 사용을 승인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 포브스 "북한군 투입 러 쿠르스크, 우크라군 미국 스트라이커 장갑차로 무장"
스트라이커, 이라크 이어 우크라 전쟁서 시가전 기동성·전투력 입증
미국 국무부는 전날 폭탄·미사일·포탄, 그리고 스트라이커 최소 212대의 포함한 4억2500만달러(5900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는데, 우크라이나에 지원된 스트라이커 대부분이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투입됐고, 추가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포브스는 전망했다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8월 6일 진입, 일부 지역을 점령하고 러시아군과 교전 중인 접경지역으로 조만간 북한군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되는 곳이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제6차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한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외국 병사로서는 100년 만에 참전시키는 북한군 8000명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돼 수일 내에 우크라이나군과의 전투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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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갑차는 미국 육군 제2보병사단 제3여단이 2003년 10월 이라크 북부 모술 점령 작전을 벌일 때 처음으로 투입돼 기동성·속도·정숙성 등으로 호평을 받았고, 특히 모술의 도심 거리에서 기습·순찰·검문검색 작전 등 여러 역할을 담당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군은 스트라이커를 각 대대 31대·3개 대대로 구성된 공수강습여단에 배치했고,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약 24대가 파괴됐지만, 추가 지원으로 우크라이나군은 400여대의 스트라이커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포브스는 전했다.
쿠르스크 작전에 처음 투입된 우크라이나군 제80·82 공수강습여단은 스트라이커를 보급받았지만, 세번째 투입된 제95여단은 아직 이 전투 전투 장갑차를 보유하지 않고 있어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가 쿠르스크 지역 여단 간 연합 작전을 위해 새로 지원받는 스트라이커를 제95여단에 우선적으로 배치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스트라이커는 지난 5월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를 지속적으로 공격한 러시아군에 대항하기 위해 제82여단에 배치돼 기동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2.74m 높이의 이 장갑차 상단에 장착된 센서와 무기가 관측과 발사에 좋은 플랫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포보스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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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저녁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필요한 장거리 (무기 사용 승인) 대신 미국·영국·독일 모두가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시작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이 훈련 중인 캠프에 대한 선제 타격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북한군의 위치를 알고 있다"며 "그러나 러시아 내부 깊숙한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해서는 서방산 장거리 무기 사용에 대한 동맹국의 허가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