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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분기 43조 ‘최대매출’… HEV·리스크 관리에 힘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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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4. 10. 24. 18:05

하이브리드 라인업 공격적 확대
미국 시장내 전기차 리더십 제고
수소·자율주행 파트너십 강화
분기 배당 2000원… 전년비 33%↑
현대자동차가 43조원에 육박하는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과 3조 중반대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영업실적이 북미 지역 보증 연장 조치 등으로 전년대비 소폭 줄었어도 비우호적 경영환경 속에서 선방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안주하지 않겠다며 현대차 경영진이 밝힌 차기 경영 전략의 기본은 핵심부품 원가 개선을 통한 가격경쟁력이다. 여기에 수요가 급증 중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늘려가기로 했다.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본격 가동과 GM, 웨이모와의 협업은 미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또다른 핵심 전략은 '리스크 관리'다. 코 앞까지 다가 온 미국 대선을 비롯해 주요 시장 정책과 규제의 변동을 적기에 감지 할 수 있는 역량과 신속한 의사결정 체제를 만들기로 했다.

24일 현대차는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3분기 IFRS 연결 기준 매출액 42조9283억원(자동차 34조195억원, 금융 및 기타 8조9089억원)·영업이익 3조5809억원·당기순이익 3조2059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라고 발표했다.

글로벌 시장 판매량은 101만1808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공장 하계 휴가와 추석 연휴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필두로 SUV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가 확대돼 1.8% 증가한 16만9901대가 판매됐다.
희망적인 부분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핵심인 친환경차 판매대수가 20만1849대로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와 북미 지역 투싼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로 19.5% 증가한 것이다. 현대차 전체 판매량 중 친환경차 비중도 20%에 육박한다. 특히 주요 시장인 북미 시장에서의 비중은 5개월 연속 20%가 넘고 있다.

현대차는 향후 품질 확보를 위해 선행기술 분야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문화를 장려하고 양산기술 분야는 품질 완성도의 타협 없는 무결점 개발을 추진한다. SDV 개발과 연계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의 미래 품질 경쟁력 제고 방안도 마련한다.

전사 차원의 원가 절감 노력에도 매진한다. 미래 제품 트렌드·수익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품 전 라이프 사이클에 걸쳐 비효율적이고 낭비적인 요소를 제거할 방침이다. 전기차 분야에서도 핵심 부품 원가 개선에 나서는 한편 다양한 배터리 타입을 탑재해 가격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

판매 부문에서는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판매 볼륨을 견조하게 유지하고 차세대 모델을 잇달아 투입해 새로운 판매 성장 모멘텀을 창출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본격 가동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리더십도 높여 나간다.

GM웨이모와의 협업 등 완성차는 물론 수소·자율주행과 같은 미래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파트너십 확대로 글로벌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새로운 기회를 적극적으로 탐색한다. 이를 통해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산업 경쟁 구도에서 영향력과 브랜드 위상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주주 환원을 위한 3분기 배당금을 지난 1분기와 2분기에 이어 주당 20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전년 분기 배당(1500원) 대비 33.3% 늘린 금액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시장과 약속한 주주환원 정책을 반드시 이행하고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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