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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베트남 공들이는 빙그레…고품질·브랜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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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4. 10. 24. 11:09

유럽 등 글로벌 공급망 강화 총력
中 지속적 성장세에 현지 채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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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본사. /빙그레
빙그레가 주요 수출국인 미국, 중국, 베트남에 집중하면서 제품 판매 확대를 병행한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글로벌 공급망 강화 필요성 때문이다.

22일 유업계에 따르면 빙그레 중국법인·미국법인·베트남법인의 지난해 매출액은 각각 380억원, 597억원, 101억원을 기록했다. 중국법인의 경우 지난해(239억원)에 비해 크게 올랐지만 미국법인의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19억원으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미국 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로 아시아 국가의 인구 유입이 늘어나면서 제품 선호도가 다양해지고 있다. 이는 아시아 국가에서 수출하는 제품에 대한 좋은 반응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측돼 향후 매출 실적이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안심할 수 없기에 제품 접근성을 더욱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베트남법인은 지난해보다 2억원 떨어졌다. 베트남은 한국과 문화·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갖고 있는 국가로 최근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한류에 대한 친밀함으로 한국제품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데 동남아 지역에서 한류 열풍이 가장 거센 국가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처럼 기대감이 높았던 시장이기에 베트남법인의 이 같은 매출 실적은 다소 아쉬운 결과로 보여질 수도 있다. 회사가 베트남 시장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지난해 만족할 만한 성적을 보여준 중국시장의 경우 현지 채널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중국시장은 매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소득수준이 증가함에 따라 안전한 고품질 제품을 찾는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이런 현상 속에서 한국 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다. 이에 따라 당분간 식품 안전을 강조하는 유음료류와 고품질 제품을 선호하는 빙과류 시장의 성장에 대해서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유럽도 기대하는 시장이다. 올해 5월부터는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등 유럽을 중심으로 식물성 메로나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빙그레는 유럽 시장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가진 후 향후 글로벌 공급망을 가동할 전망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유럽에서 식물성 아이스크림의 라인업을 확대하며 유럽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다른 국가의 판매 확대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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